첫 우승 박소연 “평창까지 꾸준히 발전 다짐”

입력 2015.01.09 (19:02) 수정 2015.01.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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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5)가 은퇴한 이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발돋움하는 박소연(18·신목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연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9회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 기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소연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3.99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60.40점)에 이어 선두를 지켜 합계 174.39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랭킹대회에서는 지난해 12월 4연패를 달성했으나,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나 동갑내기 '맞수' 김해진(18·과천고)에게 항상 1위를 내주다가 올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마친 이후 '포스트 김연아'를 향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소연은 최근 2차례 국내 대회에서 김해진을 따돌리고 우승,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김연아, 김해진과 함께 출전했던 박소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가 되면 후배들을 이끄는 처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2위를 차지한 최다빈(강일중)은 "점프 스피드와 표정 연기가 뛰어난 (박)소연 언니, (김)해진 언니를 보며 배운다"고 말해 이들이 현재 여자 피겨의 중심이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박소연은 "평창 올림픽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꾸준히 발전하겠다. 평창에서 꼭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4-2015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그랑프리 대회에 초청받아 모두 5위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위에 오르며 김연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게 된 그는 '톱10 수성'을 목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박소연은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적으로도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점수(PCS)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연습 때부터 극복하려 노력하고 경기에서도 표정 등에 신경 쓰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경험을 쌓으면서 점점 나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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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승 박소연 “평창까지 꾸준히 발전 다짐”
    • 입력 2015-01-09 19:02:07
    • 수정2015-01-09 19:04:01
    연합뉴스
김연아(25)가 은퇴한 이후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발돋움하는 박소연(18·신목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연은 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9회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해서 무척 기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소연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3.99점을 획득, 쇼트프로그램(60.40점)에 이어 선두를 지켜 합계 174.39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박소연은 랭킹대회에서는 지난해 12월 4연패를 달성했으나,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김연아나 동갑내기 '맞수' 김해진(18·과천고)에게 항상 1위를 내주다가 올해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가 선수 생활을 마친 이후 '포스트 김연아'를 향한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소연은 최근 2차례 국내 대회에서 김해진을 따돌리고 우승,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김연아, 김해진과 함께 출전했던 박소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때가 되면 후배들을 이끄는 처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2위를 차지한 최다빈(강일중)은 "점프 스피드와 표정 연기가 뛰어난 (박)소연 언니, (김)해진 언니를 보며 배운다"고 말해 이들이 현재 여자 피겨의 중심이라는 점을 실감케 했다. 박소연은 "평창 올림픽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꾸준히 발전하겠다. 평창에서 꼭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4-2015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두 개의 그랑프리 대회에 초청받아 모두 5위에 오르는 등 세계무대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나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위에 오르며 김연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게 된 그는 '톱10 수성'을 목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박소연은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기술적으로도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술점수(PCS)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그는 "연습 때부터 극복하려 노력하고 경기에서도 표정 등에 신경 쓰고 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면서 "경험을 쌓으면서 점점 나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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