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인질극 진압…용의자 3명·인질 4명 사망

프랑스에서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들이 동시에 2곳에서 벌이고 있던 인질극이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용의자 3명이 사살되며 마무리됐습니다.

또 이들 용의자 외에 파리에서 벌어진 인질극에서 인질극 직전 3명이 숨졌고 진압 과정에서 또 다른 인질 1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외의 인질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쯤 파리 시내의 식품점에서 벌어진 인질극에 대한 진압을 시작해 범인을 사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질 1명이 숨졌습니다.

또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기 전 식품점에 들어오면서 쏜 총에 맞아 숨진 3명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유대교 율법에 따라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이 식품점을 노리고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인질극을 벌인 범인은 어제 파리 외곽 남부 지역에서 경찰 1명을 쏴 죽인 용의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파리 시내의 인질극 진압과 함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12km 떨어진 담마르탱의 한 인쇄소에서 인질을 붙잡고 있던 잡지사 테러의 용의자 형제인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에 대한 진압 작전도 시작했습니다.

큰 폭발음과 총성에 이어 연기가 솟아올랐으며 진압 작전이 시작되자 용의자 형제 2명은 건물 밖으로 총을 쏘며 뛰어나왔고 이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 1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