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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미래 30년] 통일꿈 부푼 러시아 한인사회
입력 2015.01.10 (07:24) 수정 2015.01.10 (08:24)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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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사는 고려인과 중국 동포들은 통일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가 개통된 뒤로 연해주 한인 사회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축하 공연

흥겨운 음악 속에 50명이 넘는 고려인 기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친선을 다지고 사업 정보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농업과 자영업에 머물던 고려인은 1990년대부터 IT나 건설업, 물류·유통업 등으로 성장해 상공인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 유리(고려인/건설업체 대표) : "지금 여기 모인 고려인 기업가들은 러시아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현지 인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 진출에도 다리를 놨습니다.

<인터뷰> 조형렬(현대상선 블라디보스토크지사 상무) : "고려인 중에 러시아 관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지원도 좀 받고 해서 고려인들의 역할은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전통 시장에도 활기가 감돕니다.

가게 주인 상당수가 중국 동포들이고 식료품을 사는 북한 근로자도 북적입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음성변조) : "(사진) 찍지 말라우. 찍으면 쫓아요, 쫓으시오."

고려인과 조선족, 북한 근로자와 한국 교민이 한데 모이는 곳입니다. 연해주 일대에 미리 보는 통일 사회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북한 근로자 백여 명이 일하는 공장 대표는 중국 동포 출신.

당장 남북한 왕래만이라도 성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쟝 롱쉬에(중국 동포/강지국제공단 총경리) : "강원도, 우리 할아버지 고향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옆을 다 보고 구경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고려인 사회는 명절 때마다 태권도 대회 같은 남북 교류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니콜라이(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장) : "우리 고려인들은 남북의 친교와 통일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진-하산 철로 연결 이후 연해주 한인들은 통일의 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 [광복 70년 미래 30년] 통일꿈 부푼 러시아 한인사회
    • 입력 2015-01-10 07:27:06
    • 수정2015-01-10 08:24:45
    뉴스광장
<앵커 멘트>

광복 70주년을 맞아 러시아 극동 연해주에 사는 고려인과 중국 동포들은 통일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가 개통된 뒤로 연해주 한인 사회에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축하 공연

흥겨운 음악 속에 50명이 넘는 고려인 기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친선을 다지고 사업 정보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농업과 자영업에 머물던 고려인은 1990년대부터 IT나 건설업, 물류·유통업 등으로 성장해 상공인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엄 유리(고려인/건설업체 대표) : "지금 여기 모인 고려인 기업가들은 러시아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현지 인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 진출에도 다리를 놨습니다.

<인터뷰> 조형렬(현대상선 블라디보스토크지사 상무) : "고려인 중에 러시아 관료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지원도 좀 받고 해서 고려인들의 역할은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전통 시장에도 활기가 감돕니다.

가게 주인 상당수가 중국 동포들이고 식료품을 사는 북한 근로자도 북적입니다.

<녹취> 북한 근로자(음성변조) : "(사진) 찍지 말라우. 찍으면 쫓아요, 쫓으시오."

고려인과 조선족, 북한 근로자와 한국 교민이 한데 모이는 곳입니다. 연해주 일대에 미리 보는 통일 사회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북한 근로자 백여 명이 일하는 공장 대표는 중국 동포 출신.

당장 남북한 왕래만이라도 성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쟝 롱쉬에(중국 동포/강지국제공단 총경리) : "강원도, 우리 할아버지 고향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옆을 다 보고 구경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고려인 사회는 명절 때마다 태권도 대회 같은 남북 교류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 니콜라이(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문화자치회장) : "우리 고려인들은 남북의 친교와 통일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진-하산 철로 연결 이후 연해주 한인들은 통일의 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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