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시즌3! ‘주무기’ 체인지업 살리기

입력 2015.01.10 (15:22) 수정 2015.01.10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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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를 지배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때까지 사용한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류현진은 체인지업 구사에 애를 먹었다.

200이닝을 목표로 내세운 2015년, 류현진은 '체인지업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류현진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지난해 체인지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예전 같은 낙차가 나오지 않았다. 각도가 좋지 않으니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분석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2013년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64였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도 인정한 '최정상급 구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18로 크게 치솟았다. 고속 슬라이더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시즌 피안타율(2013년 0.252, 2014년 0.257)을 2할대 중반으로 유지했지만, 주 무기를 잃은 류현진은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비시즌 동안 체인지업을 되살릴 계획이다. 류현진은 "일단 체인지업의 낙차를 예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략도 있다. 그는 "같은 체인지업이라도 구속을 달리해서 구사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속 120㎞대 후반∼130㎞대 중반의 빠른 체인지업에 120㎞대 초중반의 느린 체인지업을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류현진은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목표대로 '체인지업 되살리기'에 성공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4년 수준급 구종으로 떠오른 고속 슬라이더에, 예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은 체인지업을 2013년 수준으로 되살린다면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의 위력은 한층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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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의 시즌3! ‘주무기’ 체인지업 살리기
    • 입력 2015-01-10 15:22:07
    • 수정2015-01-10 22:29:36
    연합뉴스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국 프로야구 마운드를 지배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때까지 사용한 주 무기는 체인지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류현진은 체인지업 구사에 애를 먹었다.

200이닝을 목표로 내세운 2015년, 류현진은 '체인지업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류현진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지난해 체인지업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예전 같은 낙차가 나오지 않았다. 각도가 좋지 않으니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분석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의 2013년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64였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메이저리그도 인정한 '최정상급 구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류현진의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318로 크게 치솟았다. 고속 슬라이더와 커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시즌 피안타율(2013년 0.252, 2014년 0.257)을 2할대 중반으로 유지했지만, 주 무기를 잃은 류현진은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비시즌 동안 체인지업을 되살릴 계획이다. 류현진은 "일단 체인지업의 낙차를 예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략도 있다. 그는 "같은 체인지업이라도 구속을 달리해서 구사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존 시속 120㎞대 후반∼130㎞대 중반의 빠른 체인지업에 120㎞대 초중반의 느린 체인지업을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류현진은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목표대로 '체인지업 되살리기'에 성공한다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4년 수준급 구종으로 떠오른 고속 슬라이더에, 예전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은 체인지업을 2013년 수준으로 되살린다면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의 위력은 한층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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