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부진 탈출·결승골 발판 ‘MOM 선정’

입력 2015.01.10 (16:44) 수정 2015.01.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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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구자철(마인츠)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1차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구자철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특히 전반 46분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오만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위건)에게 막혔다.

알 합시의 손에 맞고 나온 볼을 조영철(카타르SC)이 재빨리 밀어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고, 구자철은 승리의 발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 구자철은 전반 5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공세의 신호탄을 울렸다.

또 전반 4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이어 후반 11분에는 같은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박주호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게 또 한 번 알 합시의 '슈퍼 세이브' 막혀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만 중원에서 세밀한 연계성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과 비교하면 공격에 큰 역할을 담당하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펼쳐지만 원하는 승점 3을 얻은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이 끝나고 나온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그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나는 오직 팀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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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 부진 탈출·결승골 발판 ‘MOM 선정’
    • 입력 2015-01-10 16:44:53
    • 수정2015-01-10 17:38:35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구자철(마인츠)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1차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구자철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자철은 특히 전반 46분 시도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오만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위건)에게 막혔다. 알 합시의 손에 맞고 나온 볼을 조영철(카타르SC)이 재빨리 밀어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고, 구자철은 승리의 발판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이날 구자철은 전반 5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공세의 신호탄을 울렸다. 또 전반 4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이어 후반 11분에는 같은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박주호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을 시도한 게 또 한 번 알 합시의 '슈퍼 세이브' 막혀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만 중원에서 세밀한 연계성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과 비교하면 공격에 큰 역할을 담당하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서의 선전을 기대하게 했다.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쁨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전반에 어려운 경기를 펼쳐지만 원하는 승점 3을 얻은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이 끝나고 나온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다른 사람이 나를 생각하는 것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며 "그들은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나는 오직 팀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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