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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5 AFC 아시안컵
전문가 “태극호, 조직력·체력·결정력 아쉬움”
입력 2015.01.10 (17:12) 수정 2015.01.10 (17:38)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슈틸리케호의 '조직력·체력·결정력'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46분 터진 조영철(카타르SC)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비록 승리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오만의 수비벽을 제대로 뚫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아쉬웠고,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체력과 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정력은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공격진의 조직적인 모습은 아직 100점을 줄 수 없다"며 "최전방 공격진들이 아직 따로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진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골을 넣기가 어려워졌다. 전반전 동안 단발성 공격에 그친 것은 문제"라며 "볼을 주고받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어 정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기동력이 뛰어난 손흥민(레버쿠젠)의 장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은 더불어 "90분 내내 간격 유지를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들어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마인츠)에 대해선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좁은 공간을 찾아들어 가서 슈팅하는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다만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는 더 살아나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조직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박 위원은 "경기 초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부상 변수 때문에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이 원활치 않으면서 좌우 날개로 나선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의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로 넓게 벌려서다 보니 슈팅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해줘야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날 수 있다"며 "후반전 초반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중앙으로 파고들 수 있어서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결정력 부족 역시 오만전 신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이 최전방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가담하며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원톱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며 "조영철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 전문가 “태극호, 조직력·체력·결정력 아쉬움”
    • 입력 2015-01-10 17:12:20
    • 수정2015-01-10 17:38:35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슈틸리케호의 '조직력·체력·결정력'에 의문부호를 달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전반 46분 터진 조영철(카타르SC)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1-0으로 이겼다.

비록 승리했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오만의 수비벽을 제대로 뚫지 못하면서 답답한 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전방 공격진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아쉬웠고, 90분 내내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체력과 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정력은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공격진의 조직적인 모습은 아직 100점을 줄 수 없다"며 "최전방 공격진들이 아직 따로 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진들의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골을 넣기가 어려워졌다. 전반전 동안 단발성 공격에 그친 것은 문제"라며 "볼을 주고받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적어 정적인 경기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기동력이 뛰어난 손흥민(레버쿠젠)의 장점이 제대로 살아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은 더불어 "90분 내내 간격 유지를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같다"며 "후반들어 간격이 벌어지면서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고 설명했다.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구자철(마인츠)에 대해선 "결승골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좁은 공간을 찾아들어 가서 슈팅하는 모습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다만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는 더 살아나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도 대표팀의 조직력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박 위원은 "경기 초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의 부상 변수 때문에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이 원활치 않으면서 좌우 날개로 나선 손흥민과 이청용(볼턴)의 움직임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이청용이 좌우로 넓게 벌려서다 보니 슈팅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쪽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해줘야 손흥민과 이청용이 살아날 수 있다"며 "후반전 초반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으로 손흥민과 이청용이 중앙으로 파고들 수 있어서 슈팅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은 결정력 부족 역시 오만전 신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호주는 팀 케이힐(뉴욕)이 최전방에서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가담하며 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원톱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며 "조영철이 결승골을 넣었지만 슈팅 기회를 자주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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