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훈련 임시 중지시 핵실험 임시 중단”

입력 2015.01.10 (21:16) 수정 2015.01.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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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뭘까요?

박진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저녁 이른바 '중요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의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적인 환경마련을 위한 중대조치를 미국에 제안했다는 겁니다.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임시중지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임시중단할 수 있다는 게 핵심내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북한은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제안은 유엔의 인권결의안 통과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움직임 등에 대응해 북미대화와 관계개선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핵실험 카드를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남성욱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적극적인 북미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는 한편 향후 북미관계 개선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이번 제안을 어제 이미 미국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이달 중순 싱가포르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등 미국의 전 6자회담 대표들과 만나 핵 관련 사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후 북미관계 진전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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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한미훈련 임시 중지시 핵실험 임시 중단”
    • 입력 2015-01-10 21:06:09
    • 수정2015-01-11 08: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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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는 북한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뭘까요?

박진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저녁 이른바 '중요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분단 70년을 맞아 한반도의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 완화와 평화적인 환경마련을 위한 중대조치를 미국에 제안했다는 겁니다.

미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임시중지하면 북한도 핵실험을 임시중단할 수 있다는 게 핵심내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대화를 원한다면 북한은 언제든지 마주앉을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제안은 유엔의 인권결의안 통과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움직임 등에 대응해 북미대화와 관계개선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비해 추가 핵실험 카드를 시사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남성욱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적극적인 북미관계 개선을 염두에 두는 한편 향후 북미관계 개선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이번 제안을 어제 이미 미국측에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이달 중순 싱가포르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등 미국의 전 6자회담 대표들과 만나 핵 관련 사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향후 북미관계 진전여부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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