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기 드라마’ 방영 중단…여배우 노출 때문?

입력 2015.01.12 (08:41) 수정 2015.01.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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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여황제에 오른 '무측천'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다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작된 드라마 '무미랑 전기'는, 당태종의 후궁으로 시작해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여황제에 오른 무측천의 일대기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 여배우 판빙빙이 주연을 맡은데다 궁중의상도 화려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영 7회만에 중단됐습니다.

나흘만에 재개됐지만 여배우의 가슴 굴곡이 보이는 장면은 모두 삭제됐습니다.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심의당국이 삭제를 지시한 겁니다.

<녹취> "오,너의 편집, <무대두전기>로 변했네,머리만 남았네"

가슴 노출을 막기 위해 얼굴만 크게 보이도록 편집한 장면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화면을 네티즌은 물론 뉴스 진행자도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시TV 뉴스 진행자 : "자~자, 사실 저는 그냥 판빙빙처럼,큰머리가 되는 느낌을 체험삼아 해 본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과 일본 드라마의 노출 수준을 소개하는 언론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동팡TV 뉴스 진행자 : "한국의 사극에서는 노출의 기준을 대부분 보일 듯 말듯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고지식한 가위질 때문에 총제작비 500억 원에 궁중의상 3천 벌이 투입된 대작을 망쳤다고, 드라마 작가도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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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인기 드라마’ 방영 중단…여배우 노출 때문?
    • 입력 2015-01-12 09:17:30
    • 수정2015-01-12 17: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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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여황제에 오른 '무측천'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다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요?

베이징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작된 드라마 '무미랑 전기'는, 당태종의 후궁으로 시작해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여황제에 오른 무측천의 일대기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 여배우 판빙빙이 주연을 맡은데다 궁중의상도 화려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영 7회만에 중단됐습니다.

나흘만에 재개됐지만 여배우의 가슴 굴곡이 보이는 장면은 모두 삭제됐습니다.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심의당국이 삭제를 지시한 겁니다.

<녹취> "오,너의 편집, <무대두전기>로 변했네,머리만 남았네"

가슴 노출을 막기 위해 얼굴만 크게 보이도록 편집한 장면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이런 우스꽝스러운 화면을 네티즌은 물론 뉴스 진행자도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녹취> 우시TV 뉴스 진행자 : "자~자, 사실 저는 그냥 판빙빙처럼,큰머리가 되는 느낌을 체험삼아 해 본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과 일본 드라마의 노출 수준을 소개하는 언론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동팡TV 뉴스 진행자 : "한국의 사극에서는 노출의 기준을 대부분 보일 듯 말듯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고지식한 가위질 때문에 총제작비 500억 원에 궁중의상 3천 벌이 투입된 대작을 망쳤다고, 드라마 작가도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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