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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 30%대 고성장…한국 롯데의 3배
입력 2015.01.13 (06:31) 수정 2015.01.13 (06:48) 연합뉴스
일본롯데그룹의 경영을 책임지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해임된 뒤 이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롯데홀딩스가 작년 30%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3회계년도 기준 5조7천572억엔으로 2012회계년도 기준 4조2천872억엔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교한 한국 롯데그룹의 외형 성장률 11%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매출액은 개별 기준으로도 2012년에는 실적이 없었으나, 2013년에는 34억엔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재무현황은 자산총액이 같은 기간 5조8천353억엔에서 7조6천889억엔으로 31.8% 증가했다. 부채총액을 뺀 자본총액도 2조2천515억엔에서 2조8천771억엔으로 27.8% 불어났다.

다만, 부채총액이 4조8천118억엔으로 34.3%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159.2%에서 167.2%로 악화됐다.

그러나 개별 기준 일본 롯데홀딩스의 재무구조는 모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개별 기준 자산총액은 3천136억엔에서 3천144억엔으로 0.3% 증가했으며 자본총액은 2천463억엔에서 2천490억엔으로 전년보다 1.1% 늘어났다.

또 개별 기준 부채총액이 673억엔에서 654억엔으로 2.8%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26.3%로 1%포인트 개선돼 일본 롯데홀딩스의 재무구조는 점차 나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작년 12월 26일 롯데 부회장과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해임된 데 이어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도 추가 해임됐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는 일본 롯데의 외형 성장세를 볼 때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 사유로 지목된 경영 실적 부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런 롯데 가(家)의 움직임을 놓고 롯데가의 승계구도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쪽으로 정리됐다는 분석과 조만간 롯데 2세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과거 라면사업을 놓고 신격호 회장과 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갈등을 겪은 데 이어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 분쟁이 현실화하면 롯데가의 형제간 다툼은 대를 이어 나타나는 셈이다.

지금까지 40대 재벌그룹 중에서 17개그룹에서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혈족 간 분쟁이 벌어졌다. 이들 대기업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대다수 주가 급등락과 소송 등의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기거나 계열분리되는 쪽으로 마무리됐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외부 견제가 작동하지 않은 최대주주 일가 내부의 다툼이어서 경영 등에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며 "대다수 분쟁은 경영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일본 롯데, 30%대 고성장…한국 롯데의 3배
    • 입력 2015-01-13 06:31:32
    • 수정2015-01-13 06:48:14
    연합뉴스
일본롯데그룹의 경영을 책임지던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해임된 뒤 이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롯데홀딩스가 작년 30%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인 일본 롯데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3회계년도 기준 5조7천572억엔으로 2012회계년도 기준 4조2천872억엔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교한 한국 롯데그룹의 외형 성장률 11%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매출액은 개별 기준으로도 2012년에는 실적이 없었으나, 2013년에는 34억엔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재무현황은 자산총액이 같은 기간 5조8천353억엔에서 7조6천889억엔으로 31.8% 증가했다. 부채총액을 뺀 자본총액도 2조2천515억엔에서 2조8천771억엔으로 27.8% 불어났다.

다만, 부채총액이 4조8천118억엔으로 34.3%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159.2%에서 167.2%로 악화됐다.

그러나 개별 기준 일본 롯데홀딩스의 재무구조는 모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개별 기준 자산총액은 3천136억엔에서 3천144억엔으로 0.3% 증가했으며 자본총액은 2천463억엔에서 2천490억엔으로 전년보다 1.1% 늘어났다.

또 개별 기준 부채총액이 673억엔에서 654억엔으로 2.8%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26.3%로 1%포인트 개선돼 일본 롯데홀딩스의 재무구조는 점차 나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작년 12월 26일 롯데 부회장과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해임된 데 이어 지주사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도 추가 해임됐다.

재계와 금융투자업계는 일본 롯데의 외형 성장세를 볼 때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 사유로 지목된 경영 실적 부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이런 롯데 가(家)의 움직임을 놓고 롯데가의 승계구도가 신격호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회장쪽으로 정리됐다는 분석과 조만간 롯데 2세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적으로 점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과거 라면사업을 놓고 신격호 회장과 동생인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이 갈등을 겪은 데 이어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간 분쟁이 현실화하면 롯데가의 형제간 다툼은 대를 이어 나타나는 셈이다.

지금까지 40대 재벌그룹 중에서 17개그룹에서 상속재산이나 경영권을 놓고 혈족 간 분쟁이 벌어졌다. 이들 대기업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대다수 주가 급등락과 소송 등의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기거나 계열분리되는 쪽으로 마무리됐다.

송민경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외부 견제가 작동하지 않은 최대주주 일가 내부의 다툼이어서 경영 등에 불확실성을 동반한다"며 "대다수 분쟁은 경영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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