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화재 취약 ‘복합 패널’ 사용 질타

입력 2015.01.13 (06:35) 수정 2015.0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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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국민안전처를 대상으로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문제를 포함해 안전과 관련한 규제 완화에 대해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는 크게 3가지로 파악됐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출입구를 막았고, 계단은 유독가스를 확산시키는 통로였습니다.

아파트 간격이 1.6미터에 불과했지만, 건물 외벽 단열재로 불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장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지난 2010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사고 때도 알루미늄 복합 패널 사용이 문제가 됐던 것 기억하시죠? 건물 지을 때 화재에 취약한 공법을 사용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죠?"

<인터뷰> 조송래(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 "국토부와 건축법령을 개정하고자 협의할 예정입니다."

의원들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건설기준을 비롯해 안전을 담보로 한 규제는 완화해선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스프링클러가 없는 10층 이하 아파트에 대해 예방책을 세우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일(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사후 대응에 초점이 있지 않습니다. 안전처의 존재 이유는 사전 예방이에요. 다른 부처 국토교통부와 협의 운운하는데 그래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국무총리실에 갖다 놓은 거예요"

<인터뷰> 박인용(국가안전처 장관) : "국민 안전을 위해 규제를 할 것은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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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아파트, 화재 취약 ‘복합 패널’ 사용 질타
    • 입력 2015-01-13 06:37:20
    • 수정2015-01-13 17:09: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는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와 관련해 국민안전처를 대상으로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안전 문제를 포함해 안전과 관련한 규제 완화에 대해 우려와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의 구조적인 문제는 크게 3가지로 파악됐습니다.

1층 주차장에서 난 불이 출입구를 막았고, 계단은 유독가스를 확산시키는 통로였습니다.

아파트 간격이 1.6미터에 불과했지만, 건물 외벽 단열재로 불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인터뷰> 김장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지난 2010년 부산 해운대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 사고 때도 알루미늄 복합 패널 사용이 문제가 됐던 것 기억하시죠? 건물 지을 때 화재에 취약한 공법을 사용하면 방법이 없습니다. 그죠?"

<인터뷰> 조송래(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 "국토부와 건축법령을 개정하고자 협의할 예정입니다."

의원들은 도시형 생활주택의 건설기준을 비롯해 안전을 담보로 한 규제는 완화해선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스프링클러가 없는 10층 이하 아파트에 대해 예방책을 세우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일(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위원) : "사후 대응에 초점이 있지 않습니다. 안전처의 존재 이유는 사전 예방이에요. 다른 부처 국토교통부와 협의 운운하는데 그래서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국무총리실에 갖다 놓은 거예요"

<인터뷰> 박인용(국가안전처 장관) : "국민 안전을 위해 규제를 할 것은 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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