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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화재’ 초기 대응 역부족…불법 증축 의혹
입력 2015.01.13 (07:11) 수정 2015.01.13 (08:0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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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렇게 피해가 커진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부실한 초기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화재 초기에 찍은 영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는 합동 감식까지 벌였지만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아직 도착하기도 전, 아파트 1층은 이미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곧이어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소방관 한명이 물을 뿌릴 뿐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사다리가 투입되고 곧이어 2층에서 한 사람이 구조됩니다.

그 사이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바로옆 아파트 벽면에도 불꽃이 타오르고, 주변 주택으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임oo(화재 피해자) : "여기 앞에만 잡아줬어도 이렇게 불이 안붙죠. 이렇게 늦는 바람에 그냥 확 붙었지."

구급차도 도착하지 않아 부상자들은 길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주말 아침 좁은 이면도로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와 구급차의 진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주민 : "계속 민원 넣었어요. 여기 차가 주차구역이 양쪽으로 돼 있잖아요. 근데 소방차가 들어오겠어요?"

불이 난 건물이 이른바 불법 쪼개기를 통해 방을 늘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시청에는 각각 93가구와 92가구로 신고돼 있었지만 사고 뒤 소방당국이 파악해 보니 양쪽 모두 95가구였던 겁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 "허가받은대로 방 개수를 하지 않고 준공이 떨어진 다음에 더 늘렸다라는 취지로 보시면 되겠죠."

이런 가운데 화재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연재(의정부소방서 화재조사팀) :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데 볼 거구요. 그다음에 주차장 전체 보고, 상층으로 올라가면서 전체 다 확인할 겁니다."

일단 CCTV 분석이나 오토바이 운전자 조사 결과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화재원인 규명 등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 ‘의정부 화재’ 초기 대응 역부족…불법 증축 의혹
    • 입력 2015-01-13 07:13:25
    • 수정2015-01-13 08: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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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30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렇게 피해가 커진 데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부실한 초기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화재 초기에 찍은 영상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화재원인에 대한 수사는 합동 감식까지 벌였지만 큰 진전이 없었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차가 아직 도착하기도 전, 아파트 1층은 이미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곧이어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소방관 한명이 물을 뿌릴 뿐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입니다.

사다리가 투입되고 곧이어 2층에서 한 사람이 구조됩니다.

그 사이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바로옆 아파트 벽면에도 불꽃이 타오르고, 주변 주택으로도 옮겨 붙었습니다.

<인터뷰> 임oo(화재 피해자) : "여기 앞에만 잡아줬어도 이렇게 불이 안붙죠. 이렇게 늦는 바람에 그냥 확 붙었지."

구급차도 도착하지 않아 부상자들은 길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주말 아침 좁은 이면도로에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소방차와 구급차의 진입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주민 : "계속 민원 넣었어요. 여기 차가 주차구역이 양쪽으로 돼 있잖아요. 근데 소방차가 들어오겠어요?"

불이 난 건물이 이른바 불법 쪼개기를 통해 방을 늘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시청에는 각각 93가구와 92가구로 신고돼 있었지만 사고 뒤 소방당국이 파악해 보니 양쪽 모두 95가구였던 겁니다.

<녹취> 인근 부동산 관계자 : "허가받은대로 방 개수를 하지 않고 준공이 떨어진 다음에 더 늘렸다라는 취지로 보시면 되겠죠."

이런 가운데 화재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감식도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이연재(의정부소방서 화재조사팀) :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데 볼 거구요. 그다음에 주차장 전체 보고, 상층으로 올라가면서 전체 다 확인할 겁니다."

일단 CCTV 분석이나 오토바이 운전자 조사 결과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경찰과 소방당국의 판단입니다.

따라서 화재원인 규명 등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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