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연예인 1300억대 불법 외환 거래 적발

입력 2015.01.13 (07:21) 수정 2015.01.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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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탐사보도팀이 지난해 연속 보도한 재벌 등 부유층의 해외 부동산 매입 실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44명, 천 3백억원 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정주영 회장의 외동딸 정경희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97년과 2004년, 하와이에 두 채의 리조트를 매입했습니다.

<녹취> 정희영(정 씨 남편) : "그런 거 없어요...(저희가 확인하고 왔는데요...) 아이 그런 거 없다니까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부동산과 예금 등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천6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습니다.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자녀도 당국에 신고 없이 미국의 한 쇼핑몰을 2009년부터 소유해 오다, 1억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녹취> 쇼핑몰 입점 업체 : "(우린 한국 방송사에서 왔습니다.) 집주인이 한국인입니다.(한국인이요?)"

LA에서 다수의 부동산을 거래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한인타운 빌딩을 매입한 탤런트 한예슬 씨 등도 적발됐습니다.

재벌가로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롯데가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적발된 부유층은 모두 44명, 위반 거래가 65건으로 금액은 천3백80억 원에 이릅니다.

금감원은 이중 GS가 허남각 회장과 이수만 SM 대표, KCC 정보통신 이주용 회장 일가의 위반 사실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KBS 보도 이후, 부유층의 불법 해외 부동산 거래를 조사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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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연예인 1300억대 불법 외환 거래 적발
    • 입력 2015-01-13 07:22:36
    • 수정2015-01-13 0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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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탐사보도팀이 지난해 연속 보도한 재벌 등 부유층의 해외 부동산 매입 실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44명, 천 3백억원 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 정주영 회장의 외동딸 정경희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97년과 2004년, 하와이에 두 채의 리조트를 매입했습니다.

<녹취> 정희영(정 씨 남편) : "그런 거 없어요...(저희가 확인하고 왔는데요...) 아이 그런 거 없다니까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부동산과 예금 등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천6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습니다.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자녀도 당국에 신고 없이 미국의 한 쇼핑몰을 2009년부터 소유해 오다, 1억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녹취> 쇼핑몰 입점 업체 : "(우린 한국 방송사에서 왔습니다.) 집주인이 한국인입니다.(한국인이요?)"

LA에서 다수의 부동산을 거래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한인타운 빌딩을 매입한 탤런트 한예슬 씨 등도 적발됐습니다.

재벌가로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롯데가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적발된 부유층은 모두 44명, 위반 거래가 65건으로 금액은 천3백80억 원에 이릅니다.

금감원은 이중 GS가 허남각 회장과 이수만 SM 대표, KCC 정보통신 이주용 회장 일가의 위반 사실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KBS 보도 이후, 부유층의 불법 해외 부동산 거래를 조사해 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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