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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여자의 아침] 하얀 눈에 눈앞이 캄캄…‘설맹’ 조심!
입력 2015.01.13 (08:27) 수정 2015.01.14 (10:1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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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에는 비타민D 결핍증이 생길 수 있어서 바깥에서 햇빛을 봐야 한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하지만 겨울철 자외선이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네요. 특히 하얀 눈이 내렸을 때 더 그렇답니다.

모은희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멘트>

겨울철 햇볕은 뜨겁지 않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잖아요.

그런데 겨울에는 자외선이 피부가 아니라 눈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얀 눈이나 얼음이 자외선을 한껏 반사해서 설맹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눈 설, 안 보일 맹, 설맹은 단순히 눈앞이 캄캄해지는 게 아니라,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눈이 화상을 입었다고도 표현합니다.

스키장이나 썰매장 갈 때는 물론이고요.

각막이 민감한 어르신 들은 평소에도 선글라스를 챙겨 쓰는 게 좋은데요.

겨울철 눈 건강, 어떻게 지킬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겨울, 눈 놀이 많이 하셨나요?

하얗게 쌓인 겨울철 눈은 매우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지만, 우리의 눈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바로 자외선 때문인데요.

여름철에는 푸른 나뭇잎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60%만 반사하는 것에 비해, 겨울철 하얀 눈과 빙판길은 자외선의 80%를 반사해 눈에 더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게다가 고도가 1000미터 상승할 때마다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16%씩 증가합니다.

겨울철 등반 즐겨 하신다면 더 주의해야겠죠?

<인터뷰> 이상목(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과) : "겨울철 자외선이 사실 여름철 자외선보다 특별히 더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에 의해서 실제로 자외선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스키장 많이 찾으시죠.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 때문에 각막에 화상을 입는 설맹에 걸릴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겨울철 자외선 얼마나 강할까요.

눈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자외선을 측정해 봤습니다.

눈 위의 자외선 지수는 평상시 자외선 지수보다 3배나 더 높았습니다. 여름 같지 않다고 얕봤던 겨울철 자외선!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눈은 강한 빛에 혹사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상목(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과) : "자외선의 정도나 세기에 따라서 심한 경우에는 각결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요. 갑자기 눈이 아주 아프거나 충혈이 되고 눈물이 나고 눈부심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스키나 여러 운동을 하게 되면 답답하다는 이유로 눈 보호 장비, 이른바 고글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귀찮아도 신경 써야겠죠.

<인터뷰> 차선희(충남 천안시) : "위에서 햇빛이 비칠 때만 쓰고 아닐 때는 거의 안 써요."

<인터뷰> 이상래(경기도 수원시) : "저는 안경을 쓰니까 고글을 같이 쓰면 불편해서 잘 안 써요."

설맹은 자외선 노출 당시에는 눈이 부신 정도로 큰 증상이 없다가 저녁이나 밤쯤, 6시간에서 12시간 후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인터뷰> 최진영(안과 전문의) : "작열감이나 이물감, 모래가 들어간 느낌이 들면서 눈이 불편하고 눈꺼풀도 붓고 충혈되고 통증이 있고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면 설맹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30대 여성도 스키장을 다녀온 후 눈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황현정(서울시 동작구) : "스키장 다녀오고 나서 눈이 시리기도 하고 많이 부시고 눈물도 많이 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설 맹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안약을 넣고 빛을 피해야 하고요. 또 냉찜질하며 눈을 쉬게 하면 자연 치료가 가능합니다.

꼭 스키장을 찾지 않아도 불꽃과 같이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설 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겨울에 고글을 쓰기 귀찮아하는 어린 아이 들은 각막이 약해서 설맹에 더욱 주의해야 하고요

. 등산을 많이 하는 중장년층의 경우, 겨울 산행에서 설맹이 발생하면 움직임이 제한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진영(안과 전문의) : "여름이 아닌 겨울에도 심지어는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은 보이지 않지만,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설맹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눈이 있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을 착용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거울처럼 반사되는 큼지막한 고글이 효과적입니다. 얼굴 일부만 가리는 선글라스는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지는데요.

방한복만큼이나 중요한 고글,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어떤 색깔이 좋은 건가요?

<인터뷰> 최진영(안과 전문의) : "검은색 같은 시커먼 안경을 쓰는 것만이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자외선 차단은 자외선 코팅이 되어 있으면 되고요. 투명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가시광선 중에서 청색광이 나쁘다는 것은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보색, 노란색 계통이나 취향에 따라 약간의 어두운색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자외선은 여러 각도로 반사되기 때문에 눈 주위를 모두 차단하는 것, 프레임은 충격이 가해져도 깨지지 않는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스키장을 자주 찾지 않는 중장년층은 괜찮겠지 싶나요? 나이가 들수록 각막이 약해지기 때문에, 중장년층은 특히나 자외선 차단이 꼭 필요합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설맹 외에도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와 보호 안경이 자외선 차단에 필수인데요.

<인터뷰> 박태문(안경사) : "UV 처리된 자외선 차단 90% 이상 ~ 100% 정도의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눈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이나 회색이 좋습니다.

선글라스가 왠지 어색하고 생소한 어르신도 있죠?

이럴 때는 보호 안경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 비교해 볼까요. 생긴 건 똑같은데요. 일반 안경의 차단 지수는 0. 기능성 안경의 경우, 파장 길이 400나노미터까지, 전체 자외선 양의 90%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네요.

보호 안경을 고를 때는 안경의 측면으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렌즈는 크고 얼굴에 밀착되는 것이 좋습니다.

무난해서 매일 써도 괜찮겠죠?

자외선으로부터 지켜야 할 것은 피부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눈도 자외선과 멀리해야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 [충전! 여자의 아침] 하얀 눈에 눈앞이 캄캄…‘설맹’ 조심!
    • 입력 2015-01-13 08:29:44
    • 수정2015-01-14 10:17:32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겨울철에는 비타민D 결핍증이 생길 수 있어서 바깥에서 햇빛을 봐야 한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하지만 겨울철 자외선이 눈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네요. 특히 하얀 눈이 내렸을 때 더 그렇답니다.

모은희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멘트>

겨울철 햇볕은 뜨겁지 않으니까 대수롭지 않게 여기잖아요.

그런데 겨울에는 자외선이 피부가 아니라 눈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얀 눈이나 얼음이 자외선을 한껏 반사해서 설맹에 걸릴 수도 있는데요.

눈 설, 안 보일 맹, 설맹은 단순히 눈앞이 캄캄해지는 게 아니라,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눈이 화상을 입었다고도 표현합니다.

스키장이나 썰매장 갈 때는 물론이고요.

각막이 민감한 어르신 들은 평소에도 선글라스를 챙겨 쓰는 게 좋은데요.

겨울철 눈 건강, 어떻게 지킬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이번 겨울, 눈 놀이 많이 하셨나요?

하얗게 쌓인 겨울철 눈은 매우 낭만적인 풍경을 연출하지만, 우리의 눈 건강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바로 자외선 때문인데요.

여름철에는 푸른 나뭇잎이 자외선을 흡수하고 60%만 반사하는 것에 비해, 겨울철 하얀 눈과 빙판길은 자외선의 80%를 반사해 눈에 더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게다가 고도가 1000미터 상승할 때마다 태양과 가까워지면서 자외선에 대한 노출이 16%씩 증가합니다.

겨울철 등반 즐겨 하신다면 더 주의해야겠죠?

<인터뷰> 이상목(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과) : "겨울철 자외선이 사실 여름철 자외선보다 특별히 더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눈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에 의해서 실제로 자외선 양이 더 늘어날 수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스키장 많이 찾으시죠.

하얀 눈에 반사된 자외선 때문에 각막에 화상을 입는 설맹에 걸릴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겨울철 자외선 얼마나 강할까요.

눈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의 자외선을 측정해 봤습니다.

눈 위의 자외선 지수는 평상시 자외선 지수보다 3배나 더 높았습니다. 여름 같지 않다고 얕봤던 겨울철 자외선! 하지만 장시간 노출되면 눈은 강한 빛에 혹사당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상목(교수/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과) : "자외선의 정도나 세기에 따라서 심한 경우에는 각결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요. 갑자기 눈이 아주 아프거나 충혈이 되고 눈물이 나고 눈부심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시력 저하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스키나 여러 운동을 하게 되면 답답하다는 이유로 눈 보호 장비, 이른바 고글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귀찮아도 신경 써야겠죠.

<인터뷰> 차선희(충남 천안시) : "위에서 햇빛이 비칠 때만 쓰고 아닐 때는 거의 안 써요."

<인터뷰> 이상래(경기도 수원시) : "저는 안경을 쓰니까 고글을 같이 쓰면 불편해서 잘 안 써요."

설맹은 자외선 노출 당시에는 눈이 부신 정도로 큰 증상이 없다가 저녁이나 밤쯤, 6시간에서 12시간 후 통증이 심해지게 됩니다.

<인터뷰> 최진영(안과 전문의) : "작열감이나 이물감, 모래가 들어간 느낌이 들면서 눈이 불편하고 눈꺼풀도 붓고 충혈되고 통증이 있고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면 설맹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30대 여성도 스키장을 다녀온 후 눈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황현정(서울시 동작구) : "스키장 다녀오고 나서 눈이 시리기도 하고 많이 부시고 눈물도 많이 나서 방문하게 됐습니다."

설 맹 증상이 가벼울 때는 안약을 넣고 빛을 피해야 하고요. 또 냉찜질하며 눈을 쉬게 하면 자연 치료가 가능합니다.

꼭 스키장을 찾지 않아도 불꽃과 같이 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설 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겨울에 고글을 쓰기 귀찮아하는 어린 아이 들은 각막이 약해서 설맹에 더욱 주의해야 하고요

. 등산을 많이 하는 중장년층의 경우, 겨울 산행에서 설맹이 발생하면 움직임이 제한되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최진영(안과 전문의) : "여름이 아닌 겨울에도 심지어는 구름이 낀 날에도 자외선은 보이지 않지만,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나 안경을 착용하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설맹을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눈이 있는 지역에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고글을 착용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거울처럼 반사되는 큼지막한 고글이 효과적입니다. 얼굴 일부만 가리는 선글라스는 아무래도 효과가 떨어지는데요.

방한복만큼이나 중요한 고글,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어떤 색깔이 좋은 건가요?

<인터뷰> 최진영(안과 전문의) : "검은색 같은 시커먼 안경을 쓰는 것만이 자외선 차단이 잘 된다고 생각하시는데, 자외선 차단은 자외선 코팅이 되어 있으면 되고요. 투명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단지 가시광선 중에서 청색광이 나쁘다는 것은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보색, 노란색 계통이나 취향에 따라 약간의 어두운색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자외선은 여러 각도로 반사되기 때문에 눈 주위를 모두 차단하는 것, 프레임은 충격이 가해져도 깨지지 않는 소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스키장을 자주 찾지 않는 중장년층은 괜찮겠지 싶나요? 나이가 들수록 각막이 약해지기 때문에, 중장년층은 특히나 자외선 차단이 꼭 필요합니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설맹 외에도 황반변성, 백내장 등의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와 보호 안경이 자외선 차단에 필수인데요.

<인터뷰> 박태문(안경사) : "UV 처리된 자외선 차단 90% 이상 ~ 100% 정도의 선글라스를 고르는 것이 눈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녹색이나 회색이 좋습니다.

선글라스가 왠지 어색하고 생소한 어르신도 있죠?

이럴 때는 보호 안경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 기능, 비교해 볼까요. 생긴 건 똑같은데요. 일반 안경의 차단 지수는 0. 기능성 안경의 경우, 파장 길이 400나노미터까지, 전체 자외선 양의 90%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네요.

보호 안경을 고를 때는 안경의 측면으로 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렌즈는 크고 얼굴에 밀착되는 것이 좋습니다.

무난해서 매일 써도 괜찮겠죠?

자외선으로부터 지켜야 할 것은 피부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눈도 자외선과 멀리해야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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