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 심부름꾼이 검사들 제쳤다…KBS ‘힐러’ 1위

입력 2015.01.13 (09:16) 수정 2015.01.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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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 심부름이 쟁쟁한 검사들을 제쳤다.

월화극 순위가 또 바뀌었다. 꼴찌였던 KBS 2TV '힐러'가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오더니 마침내 12일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 3사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KBS 2TV '힐러'가 9.4%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수도권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전주 1위였던 SBS TV '펀치'는 9.1%, 두달여 1위를 달리다 뒷심 부족을 드러낸 MBC TV '오만과 편견'은 8.0%로 꼴찌가 됐다.

여전히 세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1%포인트 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세 드라마 모두 화제를 모으고 있어 시청률 경쟁은 불꽃 튀고 있다.

특히 '힐러'가 1위로 치고 올라온 것은 다른 두 편의 검사 드라마를 제치고 이룬 결과라 주목된다.

'오만과 편견'과 '펀치' 모두 검사들의 세계를 정면으로 조준하고, 그 어두운 면을 개연성 있게 묘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두 드라마 모두 현실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들을 풍자하면서 힘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힐러'는 어떤 것이든 해결해준다는 홍길동같은 심부름꾼 힐러의 활약상을 그리면서 판타지를 펼쳐보이고 있어 경쟁작과 대비된다.

황당무계한 스토리지만 사실 그 구성은 단순명쾌해 복잡하게 꼬여 있는 '오만과 편견'이나 선과 악의 구분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펀치'에 비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한결 용이하다.

한편, 월화극이 이렇듯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여전히 월요일 밤 10시 최고 시청률은 KBS 1TV '가요무대'로 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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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13 09:16:36
    • 수정2015-01-13 09:18:21
    연합뉴스
신출귀몰 심부름이 쟁쟁한 검사들을 제쳤다.

월화극 순위가 또 바뀌었다. 꼴찌였던 KBS 2TV '힐러'가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오더니 마침내 12일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 3사 월화극 시청률 경쟁에서 KBS 2TV '힐러'가 9.4%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수도권 시청률은 10.8%를 기록했다.

전주 1위였던 SBS TV '펀치'는 9.1%, 두달여 1위를 달리다 뒷심 부족을 드러낸 MBC TV '오만과 편견'은 8.0%로 꼴찌가 됐다.

여전히 세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1%포인트 안팎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세 드라마 모두 화제를 모으고 있어 시청률 경쟁은 불꽃 튀고 있다.

특히 '힐러'가 1위로 치고 올라온 것은 다른 두 편의 검사 드라마를 제치고 이룬 결과라 주목된다.

'오만과 편견'과 '펀치' 모두 검사들의 세계를 정면으로 조준하고, 그 어두운 면을 개연성 있게 묘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두 드라마 모두 현실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들을 풍자하면서 힘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힐러'는 어떤 것이든 해결해준다는 홍길동같은 심부름꾼 힐러의 활약상을 그리면서 판타지를 펼쳐보이고 있어 경쟁작과 대비된다.

황당무계한 스토리지만 사실 그 구성은 단순명쾌해 복잡하게 꼬여 있는 '오만과 편견'이나 선과 악의 구분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펀치'에 비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한결 용이하다.

한편, 월화극이 이렇듯 도토리 키재기식 경쟁을 펼치는 와중에도 여전히 월요일 밤 10시 최고 시청률은 KBS 1TV '가요무대'로 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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