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아니면 홈런’ MLB 거포 애덤 던 은퇴

입력 2015.01.13 (09:43) 수정 2015.01.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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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스윙'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 애덤 던(36)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국 CBS스포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던이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시즌이 끝나면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던은 현역 시절 지독히도 낮은 타율과 상당한 수의 홈런으로 유명했다.

200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14년을 보내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시즌 타율이 0.250을 넘긴 적은 단 네 차례에 불과하다.

대신 루키 시즌 19홈런을 시작으로 빅리그 첫 3년 동안 72홈런을 쏘아 올렸고 2004년부터는 5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쳐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던이 남긴 통산 기록은 타율 0.237, 장타율 0.490, 462홈런, 1천168타점이다.

'삼진 아니면 홈런'이라는 식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통산 삼진은 2천379개, 시즌당 평균 169.9개를 기록했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경기마다 삼진 1개씩은 놓고 시작한 셈이다.

그러나 한번 걸리면 넘기는 일발 장타를 보유한 덕에 도망가는 투구를 한 투수들도 많아 통산 볼넷도 1천317개로 적지 않았다. 통산 출루율은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0.364다.

던은 신시내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며 2천1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보지 못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던은 끝내 출전하지 못한 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승리를 지켜만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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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진 아니면 홈런’ MLB 거포 애덤 던 은퇴
    • 입력 2015-01-13 09:43:34
    • 수정2015-01-13 11:22:49
    연합뉴스
'남자의 스윙'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거포 애덤 던(36)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미국 CBS스포츠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던이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시즌이 끝나면 물러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던은 현역 시절 지독히도 낮은 타율과 상당한 수의 홈런으로 유명했다. 2001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14년을 보내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지만 시즌 타율이 0.250을 넘긴 적은 단 네 차례에 불과하다. 대신 루키 시즌 19홈런을 시작으로 빅리그 첫 3년 동안 72홈런을 쏘아 올렸고 2004년부터는 5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쳐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던이 남긴 통산 기록은 타율 0.237, 장타율 0.490, 462홈런, 1천168타점이다. '삼진 아니면 홈런'이라는 식으로 방망이를 휘둘러 통산 삼진은 2천379개, 시즌당 평균 169.9개를 기록했다.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경기마다 삼진 1개씩은 놓고 시작한 셈이다. 그러나 한번 걸리면 넘기는 일발 장타를 보유한 덕에 도망가는 투구를 한 투수들도 많아 통산 볼넷도 1천317개로 적지 않았다. 통산 출루율은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0.364다. 던은 신시내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치며 2천1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나가보지 못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시즌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오클랜드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던은 끝내 출전하지 못한 채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승리를 지켜만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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