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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열심히 해봤자…엔저에 슬픈 연예기획사
입력 2015.01.13 (14:04) 수정 2015.01.13 (18:16) 경제
국내 연예기획사에게 일본은 상당히 큰 시장이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일본에서만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전부터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일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연예기획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SM은 지난 2012년 매출액(개별 기준)의 46.7%를 차지했던 일본 매출 비중이 작년 3분기 누적으로 21.7% 떨어졌다. 약 2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 기간 SM의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12년 이후 SM의 해외 매출은 매년 전년 대비 감소하는 상황이다.

원인은 엔화 약세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2년 말 취임한 이래 엔화 약세 전략을 기반으로 한 경기부양책(아베노믹스)을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0% 이상 급락했다. 일본 시장에 의존도가 높았던 SM도 타격을 입었다.



'씨앤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 중 71%(2013년 기준)가 일본에서 나왔다. 작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64%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엔화 약세가 계속 이어지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매출 구조인 셈이다. 회사 측도 "엔화 약세가 회사의 위험 요소"라고 분석한다.

이밖에 YG엔터테인먼트나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많이 진행하는데, 엔화 약세로 현지 매출 정체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연예기획사는 당분간 엔화 약세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2015년 원화와 엔화 값을 전망한 28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원·엔 환율 예측치는 내년 4분기에 100엔당 898.9원까지 떨어진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 2008년 2월29일(100엔당 888.4원)이 마지막이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SM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은데, 엔화 약세가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가수가 일본에서 여는 콘서트 대부분이 주요 연예기획사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일본에서 콘서트를 가장 많이 개최한 국내 연예기획사는 SM으로 총 60회를 진행했다. 이어 YG(23회), FNC(21회), JYP(14회) 등의 순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연예인은 동방신기(SM)였고, 빅뱅(YG), 소녀시대(SM), 지드래곤(YG), 2PM(JYP), 샤이니(S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소시’ 열심히 해봤자…엔저에 슬픈 연예기획사
    • 입력 2015-01-13 14:04:43
    • 수정2015-01-13 18:16:14
    경제
국내 연예기획사에게 일본은 상당히 큰 시장이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등이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는 한때 일본에서만 올리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에 육박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전부터 엔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일본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연예기획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SM은 지난 2012년 매출액(개별 기준)의 46.7%를 차지했던 일본 매출 비중이 작년 3분기 누적으로 21.7% 떨어졌다. 약 2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 기간 SM의 전체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순이익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2012년 이후 SM의 해외 매출은 매년 전년 대비 감소하는 상황이다.

원인은 엔화 약세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2년 말 취임한 이래 엔화 약세 전략을 기반으로 한 경기부양책(아베노믹스)을 밀어붙였다. 이 때문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30% 이상 급락했다. 일본 시장에 의존도가 높았던 SM도 타격을 입었다.



'씨앤블루' 'FT아일랜드' 'AOA'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 중 71%(2013년 기준)가 일본에서 나왔다. 작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64%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엔화 약세가 계속 이어지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매출 구조인 셈이다. 회사 측도 "엔화 약세가 회사의 위험 요소"라고 분석한다.

이밖에 YG엔터테인먼트나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일본에서 콘서트를 많이 진행하는데, 엔화 약세로 현지 매출 정체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연예기획사는 당분간 엔화 약세 여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2015년 원화와 엔화 값을 전망한 28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원·엔 환율 예측치는 내년 4분기에 100엔당 898.9원까지 떨어진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 2008년 2월29일(100엔당 888.4원)이 마지막이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SM의 경우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은데, 엔화 약세가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가수가 일본에서 여는 콘서트 대부분이 주요 연예기획사가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일본에서 콘서트를 가장 많이 개최한 국내 연예기획사는 SM으로 총 60회를 진행했다. 이어 YG(23회), FNC(21회), JYP(14회) 등의 순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연예인은 동방신기(SM)였고, 빅뱅(YG), 소녀시대(SM), 지드래곤(YG), 2PM(JYP), 샤이니(S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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