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오늘부터 스리랑카·필리핀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부터 일주일 간의 스리랑카-필리핀 순방에 들어갔습니다.

교황은 오늘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도착해 담화하는 것으로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오전에 가톨릭 주교들과 만났고 불교와 힌두교, 이슬람교 등 다른 종교 대표자들과 회동해 종교와 민족 간의 대화와 화합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스리랑카는 2천백00만 인구 가운데 70%가 불교신자이며 힌두교와 이슬람교, 가톨릭 신자는 각각 6∼7% 정도로 추산됩니다.

교황은 내일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식민 당국의 박해 속에 가톨릭 교회를 지켜낸 호세프 바스 신부를 스리랑카 첫 성인으로 시성하고 북부 타밀족 지역에 있는 성지를 방문해 미사를 집전한뒤 모레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으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