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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박 대통령에 쓴소리 날려…
입력 2015.01.13 (15:01)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문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전날(12일) 박 대통령의 신년 담화에 대해 “국민들은 오히려 걱정이 더 커졌고 절망이 더 깊어졌다"며 "시간은 길었지만 내용이 없었고 말씀은 많았지만 희망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문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느끼기에 혹시 대통령이 오늘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야당의 대표로서 실망스럽다, 미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지금 박근혜 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신뢰다. 박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국민 약속인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 실천에 박차를 가하여 신뢰회복에 나서야 한다"며 "또한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하지 않으면 '깜깜이 정권'에서 벗어날 수 없고 병들어가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라도 대통령이 약속한 48.5%의 반대했던 세력까지 껴안고 보듬는 100% 청와대, 어머니와 같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100% 국민의 대통령이 되는 길이요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야 없이 진보와 보수 없이 한 목소리로 다 국정쇄신 단행만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국정쇄신의 요체는 인적쇄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인적쇄신은 커녕 측근들에 대해 '사심이 없다', '항명파동이 아니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두둔했다. 결국 청와대 안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안에 지휘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사과의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북과 대화,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5ㆍ24 대북제재 조치 철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니 만큼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공동번영과 동북화 평화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올해는 6ㆍ25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남북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로, 정부의 전향적, 전격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문 위원장은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대권 분리론, 당명개정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혁신과 통합은 논란 중이고 계속돼야 한다. 당권대권 논란은 쟁점으로 가치가 없다"며 "당명개정의 경우 (의견이) 만장일치가 돼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당명 개정한다고 될 수가 없다. 당무위, 비대위를 거쳐야 하는데 지금 그 상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은 왜 여당을 거수기 노릇하게 만드나. 왜 논의조차 못하게 가이드라인 만들고 있나. 이건 대통령의 권한을 넘는 것"이라며 "여당의 역할은 김무성 대표가 해야 한다. 통 큰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충분히 끌고 나갈 힘이 있고 실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 탈당과 관련해선 "안타깝고 참으로 서운하다. 당의 위기국면에 힘을 보태주고 상임고문으로, 전 대통령 후보로서 얼마든 힘을 보탤 무한한 능력을 가진 분이 왜 그런지 도대체 의문스럽다"며 "진보세력이 새롭게 생겨야 한다는 게 공감대라면 우리도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 문희상, 박 대통령에 쓴소리 날려…
    • 입력 2015-01-13 15:01:47
    정치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문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전날(12일) 박 대통령의 신년 담화에 대해 “국민들은 오히려 걱정이 더 커졌고 절망이 더 깊어졌다"며 "시간은 길었지만 내용이 없었고 말씀은 많았지만 희망이 없었다"고 혹평했다.

문 위원장은 "모든 국민이 느끼기에 혹시 대통령이 오늘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야당의 대표로서 실망스럽다, 미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지금 박근혜 정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신뢰다. 박 대통령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국민 약속인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 실천에 박차를 가하여 신뢰회복에 나서야 한다"며 "또한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하지 않으면 '깜깜이 정권'에서 벗어날 수 없고 병들어가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제라도 대통령이 약속한 48.5%의 반대했던 세력까지 껴안고 보듬는 100% 청와대, 어머니와 같은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100% 국민의 대통령이 되는 길이요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여야 없이 진보와 보수 없이 한 목소리로 다 국정쇄신 단행만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국정쇄신의 요체는 인적쇄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인적쇄신은 커녕 측근들에 대해 '사심이 없다', '항명파동이 아니다',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두둔했다. 결국 청와대 안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안에 지휘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고 사과의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 문 위원장은 "북과 대화,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5ㆍ24 대북제재 조치 철회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구체적 행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니 만큼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공동번영과 동북화 평화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올해는 6ㆍ25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남북관계를 개선할 절호의 기회로, 정부의 전향적, 전격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당내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문 위원장은 2·8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대권 분리론, 당명개정 논란 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혁신과 통합은 논란 중이고 계속돼야 한다. 당권대권 논란은 쟁점으로 가치가 없다"며 "당명개정의 경우 (의견이) 만장일치가 돼야 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당명 개정한다고 될 수가 없다. 당무위, 비대위를 거쳐야 하는데 지금 그 상황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개헌에 대해선 "대통령은 왜 여당을 거수기 노릇하게 만드나. 왜 논의조차 못하게 가이드라인 만들고 있나. 이건 대통령의 권한을 넘는 것"이라며 "여당의 역할은 김무성 대표가 해야 한다. 통 큰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충분히 끌고 나갈 힘이 있고 실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 탈당과 관련해선 "안타깝고 참으로 서운하다. 당의 위기국면에 힘을 보태주고 상임고문으로, 전 대통령 후보로서 얼마든 힘을 보탤 무한한 능력을 가진 분이 왜 그런지 도대체 의문스럽다"며 "진보세력이 새롭게 생겨야 한다는 게 공감대라면 우리도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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