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모두가 제 목소리 낼 수 있어야”…다양성 강조

입력 2015.01.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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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부터 1주일간의 스리랑카·필리핀 순방을 시작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교황은 오늘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 첫 연설에서 "세계 많은 공동체에서 차이와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종교적·인종적 갈등이 고조됐으며 서로 전쟁을 벌이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바티칸라디오가 전했습니다.

교황은 "다양성은 위협이 아니라 번영의 원천"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스리랑카 내전 때 벌어진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주민 70% 이상을 차지하는 싱할리족 불교도 위주의 정부군과 소수민족인 타밀족 힌두교도 위주의 반군이 26년간 내전을 벌이면서 10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가톨릭 교회를 지켜낸 호세프 바스 신부를 스리랑카 첫 성인으로 시성한 뒤 모레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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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모두가 제 목소리 낼 수 있어야”…다양성 강조
    • 입력 2015-01-13 16:52:14
    국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부터 1주일간의 스리랑카·필리핀 순방을 시작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교황은 오늘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 도착해 한 첫 연설에서 "세계 많은 공동체에서 차이와 이견을 극복하지 못해 종교적·인종적 갈등이 고조됐으며 서로 전쟁을 벌이는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바티칸라디오가 전했습니다. 교황은 "다양성은 위협이 아니라 번영의 원천"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또 스리랑카 내전 때 벌어진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스리랑카는 주민 70% 이상을 차지하는 싱할리족 불교도 위주의 정부군과 소수민족인 타밀족 힌두교도 위주의 반군이 26년간 내전을 벌이면서 10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일 17세기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가톨릭 교회를 지켜낸 호세프 바스 신부를 스리랑카 첫 성인으로 시성한 뒤 모레 아시아 최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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