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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서 마타하리까지…주목할 창작 뮤지컬은 이것!
입력 2015.01.13 (18:16) 문화
새해 뮤지컬 시장에서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창작뮤지컬의 도약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대형공연에 집중돼 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시카고’ 등은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지만, 이와 같은 해외 라이선스 작품으로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과 깊이를 더 할 수 없다는 것이 공연계 안팎의 분석이다.

뮤지컬 ‘그날들’, ‘프랑켄슈타인’의 흥행은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작품이다. 올해는 뮤지컬 ‘아리랑’, ‘마타하리’ 등 대형 창작뮤지컬이 예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올해는 창작뮤지컬에 대한 도전이 거세질 것”이라며 “정체되고 포화된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기대되는 창작뮤지컬과 해외 진출을 앞둔 공연을 소개한다.





◆ 광복 70년, 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재탄생

조정래의 국민 대하 소설 ‘아리랑’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해방 이후 민중의 끈질긴 생존 투쟁까지 잊지 말아야 할 한반도의 역사를 무게감 있게 다룰 계획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360만 독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 소설 ‘아리랑’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부각해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새기는 공연은 바다 건너에서도 이어진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영웅’은 다음달 안 의사의 거사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된다. 이후 한국에서는 4월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관객을 만난다. 극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중심으로 안 의사가 꿈꿨던 동양 평화론을 그렸다. 2009년 초연 후 꾸준히 사랑받는 이 작품은 201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됐다.



◆ 여전히 뜨거운 대학로…“80석으로 시작해 700석까지”

방송에서 불었던 오디션 열풍을 무대로 옮긴 작품도 있다. 거리 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는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에 선정됐다. 주인공 곤과 청각장애 댄서 니나, 그리고 드러머 원석은 ‘니나잘해’라는 팀을 만들어 거리 공연에 나선다. 이를 본 방송국 제작진은 ‘니나잘해’에 접근하고, 이들의 사연을 소개해 시청률 올리기에 성공한다. 이 작품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이면을 꼬집으며 예술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는 1월 대학로 아르코예술 대극장 공연에 이어 2월에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무대가 이어진다.

영국의 여류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아가사’도 규모를 키워 재탄생했다. 이 작품은 1926년 당대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가 11일간 실종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지난해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나서 호평을 받았고, 올해는 대형 극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김수로는 “80석에서 시작해 700석까지 왔다. 모든 게 처음이지만 대극장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배우 최정원, 이혜경이 아가사 크리스티 역을 맡고, 강필석과 김재범, 슈퍼주니어 려욱 등이 캐스팅됐다. 창작뮤지컬 ‘아가사’의 앙코르 공연은 다음 달 11일부터 홍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250억 원 대형작품 우리가 만든다…세계 무대 ‘겨냥’

올해 초연되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흥행시킨 EMK뮤지컬컴퍼니가 해외 무대를 겨냥해 제작한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작진이 함께 했고, 총 25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갔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11월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연으로 8만 명의 관객을 모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도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이 작품을 제작한 충무아트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일본 제작사와 ‘프랑켄슈타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판권을 판매하는 라이선스 형태로 로열티를 받고 공연권과 대본, 악본을 빌려주는 형태이다. 해외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월 다시 국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 아리랑서 마타하리까지…주목할 창작 뮤지컬은 이것!
    • 입력 2015-01-13 18:16:23
    문화
새해 뮤지컬 시장에서 기대되는 것 중 하나가 창작뮤지컬의 도약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대형공연에 집중돼 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시카고’ 등은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지만, 이와 같은 해외 라이선스 작품으로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성장과 깊이를 더 할 수 없다는 것이 공연계 안팎의 분석이다.

뮤지컬 ‘그날들’, ‘프랑켄슈타인’의 흥행은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작품이다. 올해는 뮤지컬 ‘아리랑’, ‘마타하리’ 등 대형 창작뮤지컬이 예정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올해는 창작뮤지컬에 대한 도전이 거세질 것”이라며 “정체되고 포화된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은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기대되는 창작뮤지컬과 해외 진출을 앞둔 공연을 소개한다.





◆ 광복 70년, 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재탄생

조정래의 국민 대하 소설 ‘아리랑’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일제 식민지 시대부터 해방 이후 민중의 끈질긴 생존 투쟁까지 잊지 말아야 할 한반도의 역사를 무게감 있게 다룰 계획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360만 독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선사한 소설 ‘아리랑’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저항과 투쟁 그리고 승리의 역사를 부각해 민족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회복시켜주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새기는 공연은 바다 건너에서도 이어진다.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영웅’은 다음달 안 의사의 거사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 공연된다. 이후 한국에서는 4월부터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관객을 만난다. 극에서는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거사를 중심으로 안 의사가 꿈꿨던 동양 평화론을 그렸다. 2009년 초연 후 꾸준히 사랑받는 이 작품은 2011년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됐다.



◆ 여전히 뜨거운 대학로…“80석으로 시작해 700석까지”

방송에서 불었던 오디션 열풍을 무대로 옮긴 작품도 있다. 거리 위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곤, 더 버스커’는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작품에 선정됐다. 주인공 곤과 청각장애 댄서 니나, 그리고 드러머 원석은 ‘니나잘해’라는 팀을 만들어 거리 공연에 나선다. 이를 본 방송국 제작진은 ‘니나잘해’에 접근하고, 이들의 사연을 소개해 시청률 올리기에 성공한다. 이 작품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이면을 꼬집으며 예술의 진정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창작뮤지컬 ‘곤, 더 버스커’는 1월 대학로 아르코예술 대극장 공연에 이어 2월에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무대가 이어진다.

영국의 여류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아가사’도 규모를 키워 재탄생했다. 이 작품은 1926년 당대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인 아가사 크리스티가 11일간 실종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지난해 배우 김수로가 프로듀서로 나서 호평을 받았고, 올해는 대형 극장으로 규모를 키웠다. 김수로는 “80석에서 시작해 700석까지 왔다. 모든 게 처음이지만 대극장 역사를 새로 쓴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배우 최정원, 이혜경이 아가사 크리스티 역을 맡고, 강필석과 김재범, 슈퍼주니어 려욱 등이 캐스팅됐다. 창작뮤지컬 ‘아가사’의 앙코르 공연은 다음 달 11일부터 홍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250억 원 대형작품 우리가 만든다…세계 무대 ‘겨냥’

올해 초연되는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해외 라이선스 공연을 흥행시킨 EMK뮤지컬컴퍼니가 해외 무대를 겨냥해 제작한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작진이 함께 했고, 총 25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들어갔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11월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연으로 8만 명의 관객을 모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도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이 작품을 제작한 충무아트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일본 제작사와 ‘프랑켄슈타인’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에 판권을 판매하는 라이선스 형태로 로열티를 받고 공연권과 대본, 악본을 빌려주는 형태이다. 해외 무대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오는 11월 다시 국내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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