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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중국 아동매매조직…지하 분만실도 운영
입력 2015.01.13 (18:26) 연합뉴스
신생아 등 3살도 채 안 된 어린이 수십 명을 납치하거나 '매수'해 되팔아온 중국의 인신매매조직이 공안당국에 일망타진됐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13일 공안당국이 산둥(山東)성 일대에서 활동해온 인신매매 일당 103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감금해온 3살 이하의 어린이 37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산모로부터 신생아 한 명을 5만∼6만 위안(약 872만∼1천47만 원)을 받고 사들인 뒤 다른 사람에게 비싼 가격에 되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망을 피해 산모로부터 직접 신생아를 인계받으려고 산둥성 지닝(濟寧)시 외곽에 있는 폐공장 안에 '지하 분만실'까지 차려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 관계자는 "최근 외지 산모들이 이곳에 와서 분만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이 많이 있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철도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끝에 이런 범죄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CCTV는 또 "용의자들은 매수하거나 납치한 아이들을 전염병이 번져 문을 닫은 병원의 시체안치실에 가둬놓고 라면, 버려진 채소 등을 먹였다"며 구출된 어린이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친척이 몰래 팔아넘긴 경우도 있었다.

구출된 어린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팅팅'(3살)은 친할머니와 친고모가 친부모 몰래 4만 2천 위안(733만 원)을 받고 이 조직에 팔아넘겼다.

CCTV는 그러나 피해 어린이 대부분이 친부모가 직접 팔아넘긴 아이들이어서 이들이 일생 부모를 만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매년 불법입양, 강제노동 등을 목적으로 유괴돼 매매되는 아동의 수는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여아는 한 명당 3만~5만 위안(약 540만~900만 원), 남아는 7만~8만 위안(약 1천260만~1천440만 원)에 거래되는 '아동 매매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 ‘인면수심’ 중국 아동매매조직…지하 분만실도 운영
    • 입력 2015-01-13 18:26:18
    연합뉴스
신생아 등 3살도 채 안 된 어린이 수십 명을 납치하거나 '매수'해 되팔아온 중국의 인신매매조직이 공안당국에 일망타진됐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13일 공안당국이 산둥(山東)성 일대에서 활동해온 인신매매 일당 103명을 체포하고 이들이 감금해온 3살 이하의 어린이 37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산모로부터 신생아 한 명을 5만∼6만 위안(약 872만∼1천47만 원)을 받고 사들인 뒤 다른 사람에게 비싼 가격에 되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사망을 피해 산모로부터 직접 신생아를 인계받으려고 산둥성 지닝(濟寧)시 외곽에 있는 폐공장 안에 '지하 분만실'까지 차려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 관계자는 "최근 외지 산모들이 이곳에 와서 분만을 마치고 돌아가는 일이 많이 있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철도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끝에 이런 범죄사실을 밝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CCTV는 또 "용의자들은 매수하거나 납치한 아이들을 전염병이 번져 문을 닫은 병원의 시체안치실에 가둬놓고 라면, 버려진 채소 등을 먹였다"며 구출된 어린이들의 건강상태는 모두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 아동 중에는 친척이 몰래 팔아넘긴 경우도 있었다.

구출된 어린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팅팅'(3살)은 친할머니와 친고모가 친부모 몰래 4만 2천 위안(733만 원)을 받고 이 조직에 팔아넘겼다.

CCTV는 그러나 피해 어린이 대부분이 친부모가 직접 팔아넘긴 아이들이어서 이들이 일생 부모를 만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매년 불법입양, 강제노동 등을 목적으로 유괴돼 매매되는 아동의 수는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여아는 한 명당 3만~5만 위안(약 540만~900만 원), 남아는 7만~8만 위안(약 1천260만~1천440만 원)에 거래되는 '아동 매매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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