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금 결승골’ 남태희 “실수·집중력 아쉬움”

입력 2015.01.13 (19:47) 수정 2015.01.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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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지만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은 정말 아쉽습니다."

쿠웨이트와의 진땀 승부를 마친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남태희(레퀴야)의 얼굴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의 골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강 진출권 확보의 일등공신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남태희는 13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 36분 결승골을 꽂아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리를 다친 이청용(볼턴)을 비롯해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마저 감기몸살로 몸져누우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의 1차전 선발명단에서 무려 7명을 바꾼 새로운 선수들로 쿠웨이트를 상대했다.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졸전을 거듭한 한국은 남태희의 결승골이 '생명수'가 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다"며 "다음 상대인 호주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나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아쉬웠다. 비가 와서 볼이 미끄러웠다"며 "컨트롤 미스와 드리블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컨디션 난조에 빠진 선수들이 많아 그들을 대신해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는 남태희는 "감독님이 전반에는 오른쪽 측면에만 머물지 말고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제대로 못 해 안타까웠다"고 자책했다.

남태희는 "쿠웨이트의 공격이 매서웠지만 문제는 우리에게 있었다. 실수가 잦아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줬다"며 "마지막 상대인 호주는 강하다. 좀 더 집중해서 내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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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금 결승골’ 남태희 “실수·집중력 아쉬움”
    • 입력 2015-01-13 19:47:33
    • 수정2015-01-13 20:16:40
    연합뉴스
"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지만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은 정말 아쉽습니다." 쿠웨이트와의 진땀 승부를 마친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남태희(레퀴야)의 얼굴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의 골로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8강 진출권 확보의 일등공신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남태희는 13일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 36분 결승골을 꽂아 한국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리를 다친 이청용(볼턴)을 비롯해 손흥민(레버쿠젠)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마저 감기몸살로 몸져누우면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만과의 1차전 선발명단에서 무려 7명을 바꾼 새로운 선수들로 쿠웨이트를 상대했다. 조직력이 살아나지 못하며 졸전을 거듭한 한국은 남태희의 결승골이 '생명수'가 되면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골을 넣고 승리해 기쁘다"며 "다음 상대인 호주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나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에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해 아쉬웠다. 비가 와서 볼이 미끄러웠다"며 "컨트롤 미스와 드리블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집중하지 못한 부분이 정말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컨디션 난조에 빠진 선수들이 많아 그들을 대신해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는 남태희는 "감독님이 전반에는 오른쪽 측면에만 머물지 말고 중앙으로 이동해 경기하라고 주문했다. 제대로 못 해 안타까웠다"고 자책했다. 남태희는 "쿠웨이트의 공격이 매서웠지만 문제는 우리에게 있었다. 실수가 잦아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줬다"며 "마지막 상대인 호주는 강하다. 좀 더 집중해서 내 플레이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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