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3명도 의대 탈락…‘물수능’ 후유증?

입력 2015.01.13 (21:20) 수정 2015.01.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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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물수능의 여파가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도 정시모집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당락을 가른 기준은 무엇인지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 가운데 15명이 연세대 의예과 정시모집에 지원했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 결과, 3명이 탈락했습니다.

연세대 정시 모집은 수능 90%, 학교생활기록부 10%를 반영해 선발합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수능이 만점이어도 과목별 난이도를 반영한 변환표준점수가 차이가 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선택 과목 중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물리원 등은 만점이 그대로 적용됐지만 쉬웠던 물리투 등은 99점으로 처리됐기 때문입니다.

10% 적용되는 학생부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 전문가) : "학교 내신의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정시 선발인데,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은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정시 합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쉬운 수능으로 같은 점수대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진학지도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강동숙(서초고등학교 교감) : "기존에 쌓아놓은 축적된 자료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정확하게 인용하기 힘들어서 (진학지도가 어렵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영어 절대평가 등 쉬운 수능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능이 쉬워지는 만큼 내신과 학교 생활 등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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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만점자 3명도 의대 탈락…‘물수능’ 후유증?
    • 입력 2015-01-13 21:20:51
    • 수정2015-01-13 2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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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물수능의 여파가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만점을 받고도 정시모집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나왔는데요.

그렇다면 당락을 가른 기준은 무엇인지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5학년도 수능 만점자 가운데 15명이 연세대 의예과 정시모집에 지원했습니다.

1차 합격자 발표 결과, 3명이 탈락했습니다.

연세대 정시 모집은 수능 90%, 학교생활기록부 10%를 반영해 선발합니다.

연세대 관계자는 수능이 만점이어도 과목별 난이도를 반영한 변환표준점수가 차이가 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선택 과목 중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물리원 등은 만점이 그대로 적용됐지만 쉬웠던 물리투 등은 99점으로 처리됐기 때문입니다.

10% 적용되는 학생부도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입시 전문가) : "학교 내신의 불이익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정시 선발인데, 학교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은 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정시 합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쉬운 수능으로 같은 점수대에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진학지도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녹취> 강동숙(서초고등학교 교감) : "기존에 쌓아놓은 축적된 자료들이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정확하게 인용하기 힘들어서 (진학지도가 어렵습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영어 절대평가 등 쉬운 수능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능이 쉬워지는 만큼 내신과 학교 생활 등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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