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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일은 협력업체가 맡아라? 안전관리 소홀
입력 2015.01.13 (21:37) 수정 2015.01.14 (13: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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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일어난 LG디스플레이 공장 사고에서 사망자 2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산업재해 피해자의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인데요.

기업들이 위험한 일은 협력업체에 떠맡긴 뒤 안전 관리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고리원전 건설 현장 밸브룸.

어제, LG디스플레이 공장 기기실.

잇단 질소 누출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들은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대기업들이 위험한 업무를 주로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관행 때문입니다.

실제로, 용접과 도장 등 위험한 업무가 많은 조선업의 경우, 최근 3년간 재해 사망자 69명 가운데 83%가 협력업체 소속일 정돕니다.

원청업체가 일을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고, 비용을 줄이려다 보면 안전 수칙이 무시되기 일쑵니다.

<녹취> 협력업체 직원 : "10명이 일을 해도 가스 측정기는 1명한테만 지급해요. 또, 추락 안 되게 난간을 설치한다거나, 몇 분 일하고 몇 분 쉬게 한다거나 이렇게 없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산재를 당해도 협력업체 직원들은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기 어렵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하청 비율이 높은 조선업과 철강업에서 재해를 당한 협력업체 직원이 산재 처리된 경우는 7%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민주노총 국장 : "굉장히 위험한 업무고 상시적으로 고용하는 업무라고 했을 때는 도급을 금지하고 원청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대기업 직원들 대신 열악한 산업 현장을 지키는 협력업체 근로자를 보호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위험한 일은 협력업체가 맡아라? 안전관리 소홀
    • 입력 2015-01-13 21:38:37
    • 수정2015-01-14 13:06:01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일어난 LG디스플레이 공장 사고에서 사망자 2명은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산업재해 피해자의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인데요.

기업들이 위험한 일은 협력업체에 떠맡긴 뒤 안전 관리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신고리원전 건설 현장 밸브룸.

어제, LG디스플레이 공장 기기실.

잇단 질소 누출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들은 협력업체 직원이었습니다.

대기업들이 위험한 업무를 주로 하청업체에 떠넘기는 이른바 '위험의 외주화' 관행 때문입니다.

실제로, 용접과 도장 등 위험한 업무가 많은 조선업의 경우, 최근 3년간 재해 사망자 69명 가운데 83%가 협력업체 소속일 정돕니다.

원청업체가 일을 빨리 끝내라고 재촉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고, 비용을 줄이려다 보면 안전 수칙이 무시되기 일쑵니다.

<녹취> 협력업체 직원 : "10명이 일을 해도 가스 측정기는 1명한테만 지급해요. 또, 추락 안 되게 난간을 설치한다거나, 몇 분 일하고 몇 분 쉬게 한다거나 이렇게 없는거죠."

이런 상황에서 산재를 당해도 협력업체 직원들은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기 어렵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하청 비율이 높은 조선업과 철강업에서 재해를 당한 협력업체 직원이 산재 처리된 경우는 7%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민주노총 국장 : "굉장히 위험한 업무고 상시적으로 고용하는 업무라고 했을 때는 도급을 금지하고 원청이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요."

대기업 직원들 대신 열악한 산업 현장을 지키는 협력업체 근로자를 보호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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