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성추행’ 교수들의 ‘갑질’ 반복…왜?

입력 2015.01.14 (07:41) 수정 2015.01.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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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 교수들의 폭언과 성추행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사회의 구조적인 병폐를 개선하고 인권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진정서입니다.

한 국립대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적 발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피해 학생 : "수업 시간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해당 교수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새학기 수업을 거부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여제자 20여 명을 상습 성추행한 대학 교수가 구속된 데 이어, 지난 7일에도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교수가 재판정에 섰습니다.

학생들은 부당한 일을 겪고도 교수의 눈치를 보느라 참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예지(대학생) : "저희가 더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 있고 남들 보기에도 얼굴 붉히는 일이 될 수 있고..."

교수가 이른바 '갑'의 위치에 선 대학 사회의 구조가 병폐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오창근(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에서 인권센터라고 하는 그 안에서 충분한 인권 감수성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대학 교수의 부적절한 처신을 막고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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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언 성추행’ 교수들의 ‘갑질’ 반복…왜?
    • 입력 2015-01-14 07:46:34
    • 수정2015-01-14 08: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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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수들의 폭언과 성추행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사회의 구조적인 병폐를 개선하고 인권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진정서입니다.

한 국립대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과 성적 발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피해 학생 : "수업 시간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여자로 태어나서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나..."

해당 교수가 이같은 주장을 부인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새학기 수업을 거부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여제자 20여 명을 상습 성추행한 대학 교수가 구속된 데 이어, 지난 7일에도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대 교수가 재판정에 섰습니다.

학생들은 부당한 일을 겪고도 교수의 눈치를 보느라 참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예지(대학생) : "저희가 더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 있고 남들 보기에도 얼굴 붉히는 일이 될 수 있고..."

교수가 이른바 '갑'의 위치에 선 대학 사회의 구조가 병폐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오창근(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에서 인권센터라고 하는 그 안에서 충분한 인권 감수성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대학 교수의 부적절한 처신을 막고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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