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팀 분위기 소개…“호주 기세 꺾겠다”

입력 2015.01.14 (16:39) 수정 2015.01.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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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가 호주전을 앞둔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주호는 14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정상에 가깝게 돌아온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7일 호주와의 3차전 때는 쿠웨이트전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전날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오만과의 1차전과 비교할 때 선발요원이 7명이나 바뀌었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몸살 증세로 숙소에 머물렀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공격수 이청용(볼턴)은 다리 부상 때문에 전열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은 감기 증세가 거의 모두 나았고 김창수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완치됐다.

정강이뼈에 실금이 생긴 이청용은 이날 브리즈번으로 이동한 선수들과 헤어진 뒤 따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박주호는 이날 손흥민, 구자철 등이 이동 때 마스크를 쓴 까닭을 묻는 말에 "비행기를 탈 때 안전을 위해 원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폐된 공공장소에 머무를 때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염병이 옮는 것을 막으려고 착용한다는 설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체력훈련을 잘못 치른 까닭에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주호는 이에 대해 "훈련을 시작할 때 시즌을 치르다가 온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어 체력적 문제가 각기 달랐다"며 "우리 선수들은 감독, 코치의 처방대로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웨이트와의 경기 때 좋지 않은 부분 때문에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부족한 플레이는 (체력과 관계없이) 보완하면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호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실망감을 토로했지만 선수단에는 아직 그런 감정이나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에 아직 한 차례도 팀 회의를 하지 않아 모르겠다"며 "오늘 미팅 때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수비진의 조합이 경기마다 바뀌어 안정감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오만과의 1차전, 쿠웨이트와의 2차전 등 세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수비진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선수 조합이 흔들려 조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박주호는 어떤 선수들이 투입돼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전열이 구성되면 부상과 같은 돌발 악재를 막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곤 했다.

개최국 호주와의 일전에서는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홈이점을 누리는 호주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꺾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주호는 "호주의 기세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호주를 이겨 우리가 8강전 이후로 선전할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호는 이날 중국의 한 클럽이 영입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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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호 팀 분위기 소개…“호주 기세 꺾겠다”
    • 입력 2015-01-14 16:39:52
    • 수정2015-01-14 19:02:09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멀티플레이어 박주호(마인츠)가 호주전을 앞둔 선수단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주호는 14일 호주 브리즈번의 페리 파크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모두 정상에 가깝게 돌아온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7일 호주와의 3차전 때는 쿠웨이트전에 뛰지 못한 선수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전날 쿠웨이트와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오만과의 1차전과 비교할 때 선발요원이 7명이나 바뀌었다.

공격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몸살 증세로 숙소에 머물렀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공격수 이청용(볼턴)은 다리 부상 때문에 전열에서 제외됐다.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은 감기 증세가 거의 모두 나았고 김창수도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완치됐다.

정강이뼈에 실금이 생긴 이청용은 이날 브리즈번으로 이동한 선수들과 헤어진 뒤 따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박주호는 이날 손흥민, 구자철 등이 이동 때 마스크를 쓴 까닭을 묻는 말에 "비행기를 탈 때 안전을 위해 원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폐된 공공장소에 머무를 때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염병이 옮는 것을 막으려고 착용한다는 설명이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체력훈련을 잘못 치른 까닭에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주호는 이에 대해 "훈련을 시작할 때 시즌을 치르다가 온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어 체력적 문제가 각기 달랐다"며 "우리 선수들은 감독, 코치의 처방대로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웨이트와의 경기 때 좋지 않은 부분 때문에 체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부족한 플레이는 (체력과 관계없이) 보완하면 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호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실망감을 토로했지만 선수단에는 아직 그런 감정이나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에 아직 한 차례도 팀 회의를 하지 않아 모르겠다"며 "오늘 미팅 때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말씀을 하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주호는 수비진의 조합이 경기마다 바뀌어 안정감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 오만과의 1차전, 쿠웨이트와의 2차전 등 세 경기 연속으로 무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수비진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선수 조합이 흔들려 조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박주호는 어떤 선수들이 투입돼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전열이 구성되면 부상과 같은 돌발 악재를 막을 수 있는 이점을 강조하곤 했다.

개최국 호주와의 일전에서는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홈이점을 누리는 호주는 쿠웨이트를 4-1, 오만을 4-0으로 꺾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주호는 "호주의 기세를 꺾고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호주를 이겨 우리가 8강전 이후로 선전할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주호는 이날 중국의 한 클럽이 영입을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이적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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