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감독 “라이온스 살리는 길 모색”

입력 2015.01.14 (22:16) 수정 2015.01.1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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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배한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리오 라이온스를 살리는 경기 운영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67-73으로 졌다.

평균 득점 1, 2위를 다투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라이온스라는 '특급 용병' 두 선수를 보유하게 된 뒤 가진 첫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최근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서울 삼성에 내주고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올시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던진 추 감독의 한 수였다.

이날 오리온스는 선두를 달리던 SK를 넘지는 못했으나 다시 선두권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줬다.

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라이온스는 득점력 뿐 아니라 패스 감각도 좋다"면서 "팀 공격이 더 빨라졌으면 한다"고 그를 영입한 의도를 설명했다.

라이온스는 이날 추 감독의 기대에 상당히 부응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 덕분에 오리온스는 SK를 경기 막판까지 맹추격하는 등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추 감독은 "마지막까지 따라붙어 줬는데 져서 상당히 아쉽다"라면서 "라이온스의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줬다. 그를 살릴 수 있는 경기 운영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오리온스의 새 용병 조합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문 감독은 "길렌워터가 30분을 뛰면 힘들 텐데 라이온스가 가세하면서 체력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수비를 준비하는 데 있어 버거운 조합이다"라고 털어놨다.

SK의 '에이스' 김선형 역시 "라이온스가 아직은 제대로 팀에 녹아들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라이온스가 들어가면 길렌워터가 나오다 보니 까다로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는가 싶었던 오리온스는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4위(18승17패)로 내려앉은 상태다.

추 감독이 라이온스의 '100% 활용법'을 언제쯤 완성할 수 있을지에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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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 감독 “라이온스 살리는 길 모색”
    • 입력 2015-01-14 22:16:12
    • 수정2015-01-14 22:16:33
    연합뉴스
서울 SK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배한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은 "리오 라이온스를 살리는 경기 운영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스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67-73으로 졌다. 평균 득점 1, 2위를 다투는 트로이 길렌워터와 라이온스라는 '특급 용병' 두 선수를 보유하게 된 뒤 가진 첫 경기였다. 오리온스는 최근 찰스 가르시아와 이호현을 서울 삼성에 내주고 라이온스와 방경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올시즌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던진 추 감독의 한 수였다. 이날 오리온스는 선두를 달리던 SK를 넘지는 못했으나 다시 선두권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보여줬다. 추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라이온스는 득점력 뿐 아니라 패스 감각도 좋다"면서 "팀 공격이 더 빨라졌으면 한다"고 그를 영입한 의도를 설명했다. 라이온스는 이날 추 감독의 기대에 상당히 부응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그 덕분에 오리온스는 SK를 경기 막판까지 맹추격하는 등 한결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추 감독은 "마지막까지 따라붙어 줬는데 져서 상당히 아쉽다"라면서 "라이온스의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가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줬다. 그를 살릴 수 있는 경기 운영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SK 감독 역시 오리온스의 새 용병 조합에 대한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문 감독은 "길렌워터가 30분을 뛰면 힘들 텐데 라이온스가 가세하면서 체력 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수비를 준비하는 데 있어 버거운 조합이다"라고 털어놨다. SK의 '에이스' 김선형 역시 "라이온스가 아직은 제대로 팀에 녹아들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확실히 위력적이었다. 라이온스가 들어가면 길렌워터가 나오다 보니 까다로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는가 싶었던 오리온스는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4위(18승17패)로 내려앉은 상태다. 추 감독이 라이온스의 '100% 활용법'을 언제쯤 완성할 수 있을지에 농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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