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흥행…경남 남해 ‘독일 마을’ 인기

입력 2015.01.15 (07:19) 수정 2015.01.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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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영화 '국제시장'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경남 남해군의 독일 마을과 파독 전시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1960~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을 느끼며, 영화 속 장면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만 관객을 넘어,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 '국제시장'입니다.

모든 게 고달팠던 시절.

주인공 '덕수'와 '영자'는 이역만리 독일 땅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며 삶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남해 독일 마을입니다.

영화 속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단했던 삶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 개봉 이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평일 4백여 명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장기한(충남 아산시 모종동) : "나라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뭔가 고맙다는 느낌이 많이 들죠."

일흔 나이를 바라보는 광부와 간호사들은 해설사로 변신해 방문객을 맞습니다.

<인터뷰> 권광순(파독 간호사 출신) : "어렵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면, 슬픔도 함께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분도 많이 계세요."

이들은 땀과 눈물이 밴 지난날을 고국의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인터뷰> 이병종(파독 광부 출신) : "사회 구조를 열어놓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우리 끼리 라도 최소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 속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한 남해 독일 마을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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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시장’ 흥행…경남 남해 ‘독일 마을’ 인기
    • 입력 2015-01-15 07:21:05
    • 수정2015-01-15 0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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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국제시장'이 흥행을 이어가면서, 경남 남해군의 독일 마을과 파독 전시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1960~70년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애환을 느끼며, 영화 속 장면을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만 관객을 넘어, 흥행을 이어가는 영화 '국제시장'입니다.

모든 게 고달팠던 시절.

주인공 '덕수'와 '영자'는 이역만리 독일 땅에서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며 삶의 희망을 키웠습니다.

그로부터 40여 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는 남해 독일 마을입니다.

영화 속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고단했던 삶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 개봉 이후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평일 4백여 명으로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장기한(충남 아산시 모종동) : "나라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었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뭔가 고맙다는 느낌이 많이 들죠."

일흔 나이를 바라보는 광부와 간호사들은 해설사로 변신해 방문객을 맞습니다.

<인터뷰> 권광순(파독 간호사 출신) : "어렵게 살았다는 이야기를 하면, 슬픔도 함께 느끼고, 눈물을 흘리는 분도 많이 계세요."

이들은 땀과 눈물이 밴 지난날을 고국의 젊은 세대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인터뷰> 이병종(파독 광부 출신) : "사회 구조를 열어놓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우리 끼리 라도 최소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영화 '국제시장'의 인기 속에,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정착한 남해 독일 마을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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