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범’ 김상훈 “나도 피해자” 뻔뻔

입력 2015.01.15 (21:25) 수정 2015.01.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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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인질극 사건의 피의자 김상훈의 얼굴이 오늘 공개됐는데요.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오히려 뻔뻔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상훈으로부터 평소 심한 폭행을 당했던 부인은 사건 발생 나흘 전 경찰을 찾았지만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이 공개된 인질살해범 김상훈.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면서도 자신이 피해자라며 오히려 뻔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상훈(피의자) : "(경찰이)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게 아니고 나를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더 흥분시켰고..."

조사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취> 김상훈 부인 지인 : "특공대가 나 때려서 다리 아프니까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고 왜 안데리고 가냐고 고집을 밤새 부리고 밥도 자기 먹고 살겠다고 제육볶음 시켜달라고..."

김상훈의 부인 김모 씨는 평소에도 남편에게서 심한 폭행을 당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김상훈은 별거중인 부인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팔다리를 묶어놓은 채 폭행했다는 겁니다.

다음날 오후 부인 김 씨는 안산상록경찰서 종합민원실을 찾아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되돌아 나와야했습니다.

<녹취> 김상훈 부인 지인 : "(경찰에서) 애들이 위험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가정사라고 그랬어요 가정사. 구속이 안된다는거죠 나와서 보복할까봐 두려우니까 더 못한거죠."

<녹취> 경찰 관계자 : "체포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체포는 현행범이나 긴급체포를 할 수 있고 필요하면 고소장을 써와라 이렇게 안내를 했죠."

부인 김씨는 김상훈을 피해 집 근처 여관에 막내 딸과 함께 지냈고, 친부집에 잠깐 들르러 갔던 딸이 변을 당했다고 부인의 지인이 전했습니다.

김상훈은 오늘 인질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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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인질범’ 김상훈 “나도 피해자” 뻔뻔
    • 입력 2015-01-15 21:26:57
    • 수정2015-01-16 06: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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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산 인질극 사건의 피의자 김상훈의 얼굴이 오늘 공개됐는데요.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오히려 뻔뻔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상훈으로부터 평소 심한 폭행을 당했던 부인은 사건 발생 나흘 전 경찰을 찾았지만 적극적인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얼굴이 공개된 인질살해범 김상훈.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면서도 자신이 피해자라며 오히려 뻔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김상훈(피의자) : "(경찰이) 오히려 나를 안정시킨게 아니고 나를 더 답답하게 만들었고 더 흥분시켰고..."

조사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취> 김상훈 부인 지인 : "특공대가 나 때려서 다리 아프니까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고 왜 안데리고 가냐고 고집을 밤새 부리고 밥도 자기 먹고 살겠다고 제육볶음 시켜달라고..."

김상훈의 부인 김모 씨는 평소에도 남편에게서 심한 폭행을 당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 7일에도 김상훈은 별거중인 부인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허벅지를 흉기로 찌르고, 팔다리를 묶어놓은 채 폭행했다는 겁니다.

다음날 오후 부인 김 씨는 안산상록경찰서 종합민원실을 찾아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고 있다며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되돌아 나와야했습니다.

<녹취> 김상훈 부인 지인 : "(경찰에서) 애들이 위험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죠. 가정사라고 그랬어요 가정사. 구속이 안된다는거죠 나와서 보복할까봐 두려우니까 더 못한거죠."

<녹취> 경찰 관계자 : "체포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체포는 현행범이나 긴급체포를 할 수 있고 필요하면 고소장을 써와라 이렇게 안내를 했죠."

부인 김씨는 김상훈을 피해 집 근처 여관에 막내 딸과 함께 지냈고, 친부집에 잠깐 들르러 갔던 딸이 변을 당했다고 부인의 지인이 전했습니다.

김상훈은 오늘 인질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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