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판 대형마트 ‘봉사기지’…시장화 가속화되나?

입력 2015.01.16 (21:38) 수정 2015.01.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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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흥미로운 북한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봉사기지'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와 비슷한 국영상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요.

북한사회에 시장 경제가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의 주부들이 상점에서 과일과 채소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매장마다 봉사원들이 배치돼있고, 진열대에선 포장이 우리 것과 비슷한 과자도 눈에 띕니다.

우리의 대형마트와 흡사한 북한의 새로운 시장, 이른바 '봉사기지'의 아침 모습입니다.

<인터뷰> 림분옥 : "주부들이 요구하는 남새(채소)가 가득하고 질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일반 주민들이 주고객인 국영상점이라는 점에서, 부유층, 외국인만을 위한 백화점과는 차이가 납니다.

이런 봉사기지는 최근 평양에만 5곳이 문을 열었는데,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올해 안에 30여 곳이 더 문을 엽니다.

<인터뷰> 량승진('봉사기지' 사장) :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지는데 맞게 한 30여개를 더 운영해서 인민의 편의와 이익을 조금이라도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장마당이 400개를 넘을 정도로 시장화가 진전되자, 북한 당국이 직접 대형상점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 "공식적인 유통망을 통해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시장 도입을 통해 북한 당국이 세금 등을 더 거두려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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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판 대형마트 ‘봉사기지’…시장화 가속화되나?
    • 입력 2015-01-16 21:44:29
    • 수정2015-01-16 21: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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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흥미로운 북한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봉사기지'라고 하는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와 비슷한 국영상점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요.

북한사회에 시장 경제가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의 주부들이 상점에서 과일과 채소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매장마다 봉사원들이 배치돼있고, 진열대에선 포장이 우리 것과 비슷한 과자도 눈에 띕니다.

우리의 대형마트와 흡사한 북한의 새로운 시장, 이른바 '봉사기지'의 아침 모습입니다.

<인터뷰> 림분옥 : "주부들이 요구하는 남새(채소)가 가득하고 질좋은 상품들이 많이 있고 해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일반 주민들이 주고객인 국영상점이라는 점에서, 부유층, 외국인만을 위한 백화점과는 차이가 납니다.

이런 봉사기지는 최근 평양에만 5곳이 문을 열었는데,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올해 안에 30여 곳이 더 문을 엽니다.

<인터뷰> 량승진('봉사기지' 사장) : "상품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높아지는데 맞게 한 30여개를 더 운영해서 인민의 편의와 이익을 조금이라도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장마당이 400개를 넘을 정도로 시장화가 진전되자, 북한 당국이 직접 대형상점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조봉현(IBK) : "공식적인 유통망을 통해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새로운 형태의 시장 도입을 통해 북한 당국이 세금 등을 더 거두려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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