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와인 ‘뱅쇼’로 겨울 보내요!

입력 2015.01.17 (06:43) 수정 2015.01.1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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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와인도 따뜻하게 데워 마신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낯설게 들리겠지만, 프랑스나 영국에선 이 따뜻한 와인을 즐겨 마신다고 하네요.

우리가 유자차 마시듯 감기 예방을 위해서라는데요.

오늘은 이 '따뜻한 와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추운 겨울철 감기 예방한다며 비타민이 풍부한 따뜻한 유자차 찾는 사람이 많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과일차를 마신다면 프랑스나 영국에선 와인을 데워 마신다고 하는데요.

요즘엔 우리나라에도 이 따뜻한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하나(서울시 양천구) : "따뜻하고 과일 향과 계피 향이 나서 좋아요"

이런 와인을 따뜻한 포도주라고 해서 프랑스어로 '뱅쇼'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준근(소믈리에) : "뱅쇼는 서양에서 감기나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해서 추운 겨울에 먹는 따뜻한 음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레드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에 과일이나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고 간단하게 끓여서 먹는 음료입니다."

집에서 '뱅쇼' 한번 만들어 볼까요?

먼저 과일은 껍질째 들어가야 하니까 꼼꼼하게 씻고요, 오렌지나 레몬 같이 비타민이 많고 상큼한 과일이 어울립니다.

마시다 남은 와인을 넣어도 좋은데요.

다양한 와인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요?

<인터뷰> 김세길(교수/건국대학교) : "와인학부 뱅쇼를 만들 때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타닌은 좀 적은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적당한 양의 계피나 꿀을 넣으면 됩니다.

<인터뷰> 안채희(경기도 성남시) : "불은 너무 세지 않게 보통 불에서 2~30분 정도만 끓여주세요."

뱅쇼는 일반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5도 정도 낮은데요.

한번 끓여둔 '뱅쇼'는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다가 마실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됩니다.

향긋한 과일 향과 진한 계피 향이 잘 어우러져 있죠.

알코올 도수도 낮으니까 식사 뒤 차처럼 마셔도 됩니다.

계피 말고도 다른 향신료를 넣으면 새로운 맛과 향의 '뱅쇼'를 만들수도 있는데요.

꽃봉오리 모양의 정향을 넣으면 상쾌한 향이 나고요.

별 모양으로 생긴 이 것은 식욕을 돋워주는 팔각입니다.

이건 넛메그인데요.

넣으면 고소한 향이 나지만 많이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까 마지막에 살짝만 뿌려주세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뱅쇼는 특히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인터뷰> 최규희(한의사) : "뱅쇼의 주재료인 계피, 정향, 그리고 레드와인은 체온을 올려주고 으슬으슬한 기운을 풀어주어서 감기 초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져 으슬으슬 추운 겨울 저녁, 새콤달콤한 뱅쇼 한잔 따뜻하게 데워서 감기 예방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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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와인 ‘뱅쇼’로 겨울 보내요!
    • 입력 2015-01-17 06:47:01
    • 수정2015-01-17 07: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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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와인도 따뜻하게 데워 마신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낯설게 들리겠지만, 프랑스나 영국에선 이 따뜻한 와인을 즐겨 마신다고 하네요.

우리가 유자차 마시듯 감기 예방을 위해서라는데요.

오늘은 이 '따뜻한 와인'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날씨가 추운 겨울철 감기 예방한다며 비타민이 풍부한 따뜻한 유자차 찾는 사람이 많죠.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과일차를 마신다면 프랑스나 영국에선 와인을 데워 마신다고 하는데요.

요즘엔 우리나라에도 이 따뜻한 와인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정하나(서울시 양천구) : "따뜻하고 과일 향과 계피 향이 나서 좋아요"

이런 와인을 따뜻한 포도주라고 해서 프랑스어로 '뱅쇼'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준근(소믈리에) : "뱅쇼는 서양에서 감기나 다른 질병 예방을 위해서 추운 겨울에 먹는 따뜻한 음료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레드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에 과일이나 여러 가지 향신료를 넣고 간단하게 끓여서 먹는 음료입니다."

집에서 '뱅쇼' 한번 만들어 볼까요?

먼저 과일은 껍질째 들어가야 하니까 꼼꼼하게 씻고요, 오렌지나 레몬 같이 비타민이 많고 상큼한 과일이 어울립니다.

마시다 남은 와인을 넣어도 좋은데요.

다양한 와인 중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요?

<인터뷰> 김세길(교수/건국대학교) : "와인학부 뱅쇼를 만들 때는 과일 향이 풍부하고 타닌은 좀 적은 와인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적당한 양의 계피나 꿀을 넣으면 됩니다.

<인터뷰> 안채희(경기도 성남시) : "불은 너무 세지 않게 보통 불에서 2~30분 정도만 끓여주세요."

뱅쇼는 일반 와인보다 알코올 도수가 5도 정도 낮은데요.

한번 끓여둔 '뱅쇼'는 병에 담아 냉장보관하다가 마실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됩니다.

향긋한 과일 향과 진한 계피 향이 잘 어우러져 있죠.

알코올 도수도 낮으니까 식사 뒤 차처럼 마셔도 됩니다.

계피 말고도 다른 향신료를 넣으면 새로운 맛과 향의 '뱅쇼'를 만들수도 있는데요.

꽃봉오리 모양의 정향을 넣으면 상쾌한 향이 나고요.

별 모양으로 생긴 이 것은 식욕을 돋워주는 팔각입니다.

이건 넛메그인데요.

넣으면 고소한 향이 나지만 많이 끓이면 쓴맛이 날 수 있으니까 마지막에 살짝만 뿌려주세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뱅쇼는 특히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인터뷰> 최규희(한의사) : "뱅쇼의 주재료인 계피, 정향, 그리고 레드와인은 체온을 올려주고 으슬으슬한 기운을 풀어주어서 감기 초기에 도움이 많이 되는데요."

기온이 뚝 떨어져 으슬으슬 추운 겨울 저녁, 새콤달콤한 뱅쇼 한잔 따뜻하게 데워서 감기 예방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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