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전단 ‘적극대응’ 선회…자제 요청

입력 2015.01.17 (07:21) 수정 2015.01.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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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가 탈북자단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자제를 요청했는데, 단체들마다 반응은 달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DVD를 북한에 날려 보내겠다고 예고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를 통일부 국장급 당국자가 만났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명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는 정부 입장을 박 대표에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박상학 대표 측은 신중하고 숙고하여 판단해 줄 것을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오늘 입국하는 미국인권재단 관계자들과 상의해 DVD 살포 여부와 시점,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 당국자는 주로 비공개 전단 살포를 하고 있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의 이민복 대표도 만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비공개 전단 살포가 주민에게 알려지지 않게 도와주면 자제하겠다는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복(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 : "정부가 너무 민감해하는 시기에는 우리가 10번 하던것을 7번으로 줄일 수도 있는 거고 서로 간에 눈치를 봐서.."

북한은 전단 살포에 대한 탈북자단체 행동과 정부의 추가 대응을 살펴본 뒤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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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북전단 ‘적극대응’ 선회…자제 요청
    • 입력 2015-01-17 07:23:13
    • 수정2015-01-17 08: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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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대북전단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가 탈북자단체 대표들을 직접 만나 자제를 요청했는데, 단체들마다 반응은 달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 DVD를 북한에 날려 보내겠다고 예고한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를 통일부 국장급 당국자가 만났습니다.

이 당국자는 현명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주기를 바란다는 정부 입장을 박 대표에게 전했습니다.

<인터뷰>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박상학 대표 측은 신중하고 숙고하여 판단해 줄 것을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일단 입장 표명을 유보했습니다.

오늘 입국하는 미국인권재단 관계자들과 상의해 DVD 살포 여부와 시점,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 당국자는 주로 비공개 전단 살포를 하고 있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의 이민복 대표도 만나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비공개 전단 살포가 주민에게 알려지지 않게 도와주면 자제하겠다는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민복(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 : "정부가 너무 민감해하는 시기에는 우리가 10번 하던것을 7번으로 줄일 수도 있는 거고 서로 간에 눈치를 봐서.."

북한은 전단 살포에 대한 탈북자단체 행동과 정부의 추가 대응을 살펴본 뒤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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