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 행적 의문…“짐 챙겨서 나가”

입력 2015.01.18 (17:00) 수정 2015.01.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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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한국인 남성의 행방과 관련해 외교부가 소재 파악에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된 남성이 호텔에 나설 때 자신의 짐을 모두 챙겨 나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행적에 의문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모 군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새벽, 터키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10대 한국인의 조속한 소재 파악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터키 외교부 장관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군은 출국 전 부모에게 인터넷으로 알게 된 현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터키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김 군은 부모의 요청으로 동행한 40대 남성과 함께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했고, 이틀 뒤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호텔에 나설 당시 김 군은 가방과 소지품을 모두 챙겨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김 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불법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와 정보 당국은 김 군의 IS와의 연루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터키 킬리스 일대는 여행경보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우리 국민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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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실종 10대 행적 의문…“짐 챙겨서 나가”
    • 입력 2015-01-18 17:01:05
    • 수정2015-01-18 1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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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한국인 남성의 행방과 관련해 외교부가 소재 파악에 전방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된 남성이 호텔에 나설 때 자신의 짐을 모두 챙겨 나간 것으로 알려지는 등 행적에 의문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터키에서 실종된 18살 김모 군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새벽, 터키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10대 한국인의 조속한 소재 파악과 안전한 귀환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터키 외교부 장관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 군은 출국 전 부모에게 인터넷으로 알게 된 현지 친구를 만나기 위해 터키 여행을 다녀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김 군은 부모의 요청으로 동행한 40대 남성과 함께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했고, 이틀 뒤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인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호텔에 나설 당시 김 군은 가방과 소지품을 모두 챙겨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은 김 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불법 입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부와 정보 당국은 김 군의 IS와의 연루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터키 킬리스 일대는 여행경보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우리 국민들이 출입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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