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고깃값·하수도료는 크게 올라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에 머물렀지만 고깃값과 일부 공과금 등은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1.3% 올라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지만 돼지고기 가격은 15.9%, 수입 쇠고기도 10.7% 올랐습니다.

일부 공과금 역시 크게 뛰어 하수도료는 11.6% 오르며 2013년의 7%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초콜릿 16.7%, 초코파이 15.3%, 비스킷 13% 등 군것질거리 가격도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치약이 11.7%, 핸드백 11.6%, 공책이 10.3% 올라 가격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이 많은데도 지난해 전체 물가상승률이 1.3%에 그친 것은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6.8% 떨어져 통계청이 품목성질별로 분류해 통계를 작성한 1985년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