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애틀·뉴잉글랜드, 슈퍼볼 격돌

입력 2015.01.19 (09:30) 수정 2015.01.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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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014-2015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49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시애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츄리링크필드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8-22(0-13 0-3 7-0 15-6 <연장전> 6-0)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NFL 역대 플레이오프 가운데 최고의 승부 중 하나로 꼽힐 만한 경기였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0-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시애틀은 후반 들어 가파른 추격전을 전개해 4쿼터 막판 44초 동안 무려 15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끝내 역전을 이뤄냈다.

그린베이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메이슨 크로스비의 48야드 필드골로 22-22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시애틀은 운명의 연장전에서 동전 던지기를 통해 선공에 나섰다. 쿼터백 러셀 윌슨은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두 차례의 장거리 패스로 팀을 2년 연속 슈퍼볼 무대로 올려놓았다. 3쿼터에서 0-16까지 뒤졌던 팀이 승리한 것은 NFL 콘퍼런스 결승 역사상 처음이다.

뉴잉글랜드는 이어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5-7(14-0 3-7 21-0 7-0)로 대파하고 슈퍼볼 무대에 합류했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의 정교한 패스와 러닝백 라가렛 블런트의 저돌적인 돌파가 인디애나폴리스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전반을 10점 차로 앞선 채 마친 뉴잉글랜드는 폭우가 쏟아진 3쿼터에서 3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고 4쿼터 초반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며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35차례의 패스 시도 가운데 23번을 정확하게 연결한 브래디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곁들여 22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블런트는 148야드를 질주했다.

기대를 모았던 인디애나폴리스의 쿼터백 앤드루 럭은 33번의 패스 시도 가운데 정확한 패스는 12개에 불과했다. 126 패싱 야드에 그쳤고, 2개의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관록의 브래디에 판정패를 당했다.

뉴잉글랜드가 슈퍼볼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11-2012 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구단 통산으로는 8번째인데, 그중 6번을 브래디와 빌 벨리칙 감독이 합작해냈다.

슈퍼볼은 다음 달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피닉스대학교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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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시애틀·뉴잉글랜드, 슈퍼볼 격돌
    • 입력 2015-01-19 09:30:57
    • 수정2015-01-19 13:28:10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2014-2015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제49회 슈퍼볼에서 격돌한다.

시애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센츄리링크필드에서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8-22(0-13 0-3 7-0 15-6 <연장전> 6-0)의 대역전승을 거뒀다.

NFL 역대 플레이오프 가운데 최고의 승부 중 하나로 꼽힐 만한 경기였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0-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시애틀은 후반 들어 가파른 추격전을 전개해 4쿼터 막판 44초 동안 무려 15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끝내 역전을 이뤄냈다.

그린베이는 경기 종료 14초를 남겨두고 메이슨 크로스비의 48야드 필드골로 22-22 동점을 만들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시애틀은 운명의 연장전에서 동전 던지기를 통해 선공에 나섰다. 쿼터백 러셀 윌슨은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두 차례의 장거리 패스로 팀을 2년 연속 슈퍼볼 무대로 올려놓았다. 3쿼터에서 0-16까지 뒤졌던 팀이 승리한 것은 NFL 콘퍼런스 결승 역사상 처음이다.

뉴잉글랜드는 이어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45-7(14-0 3-7 21-0 7-0)로 대파하고 슈퍼볼 무대에 합류했다.

뉴잉글랜드의 쿼터백 톰 브래디의 정교한 패스와 러닝백 라가렛 블런트의 저돌적인 돌파가 인디애나폴리스 수비진을 단숨에 무너뜨렸다. 전반을 10점 차로 앞선 채 마친 뉴잉글랜드는 폭우가 쏟아진 3쿼터에서 3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냈고 4쿼터 초반 또 하나의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며 상대의 백기를 받아냈다.

35차례의 패스 시도 가운데 23번을 정확하게 연결한 브래디는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곁들여 22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블런트는 148야드를 질주했다.

기대를 모았던 인디애나폴리스의 쿼터백 앤드루 럭은 33번의 패스 시도 가운데 정확한 패스는 12개에 불과했다. 126 패싱 야드에 그쳤고, 2개의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관록의 브래디에 판정패를 당했다.

뉴잉글랜드가 슈퍼볼 무대에 진출한 것은 2011-2012 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구단 통산으로는 8번째인데, 그중 6번을 브래디와 빌 벨리칙 감독이 합작해냈다.

슈퍼볼은 다음 달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피닉스대학교 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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