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개그콘서트-닭치고’, 여진구 ‘영계백숙’으로 출연

1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닭치고>에서 여진구가 훈훈한 영계백숙으로 깜짝 출연했다.

<닭치고>는 닭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이 30초마다 기억을 잃어버린다는 설정으로 언어 유희적 개그를 보여주는 코너로 김준호, 이상호, 이상민, 안소미, 송준근, 임우일이 출연한다.

<닭치고>에 여진구가 전학생으로 깜짝 출연했다. 훈훈한 영계백숙 여진구는 이상호와 이상민 사이로 허들 뛰어넘기를 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여진구는 “화장실이 급해서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여진구는 다시 한 번 등장해 자기소개를 반복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전학 왔는데 다시 전학 갈게요. 먼저 학교로 돌아가겠습니다”라고 뒤돌아서는 여진구에 김준호가 “형이 41살이다. 41살”이라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렸다.

이에 여진구는 먼저 잘못을 저지른 뒤 엎드려뻗쳐를 자처했지만, 다시 허들 넘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연거푸 넘어진 여진구는 “기도하고 있어요. 다시는 개콘에 출연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센스 있는 입담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등장한 여진구는 “영화가 개봉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라며 영화 홍보를 거듭해 멱살을 잡혔다. “제가 형들 다 초대해 드릴게요”라는 여진구의 약속에 헹가래를 하던 닭 친구들은 본래의 목적을 잊고 목봉 체조를 한 뒤 여진구를 메다꽂았다.

한편, KBS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