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새해 ‘인기 처녀 1호’ 교통경찰관…비결은?

입력 2015.01.19 (12:33) 수정 2015.01.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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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깔끔하면서도 절도있는 모습의 여성 교통경찰관은 평양 거리의 명물이자, 북한 젊은 여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인기 직업이기도 한데요.

북한 매체가 올해 첫 인기처녀로 평양의 여성 교통경찰관을 꼽았습니다.

인기 비결을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부쩍 많아진 평양시내 사거리.

푸른 제복의 여성 교통경찰관이 쉴새 없이 사방을 살피며 차량 흐름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올해 첫 '인기처녀'로 선정한 26살의 교통보안원입니다.

<녹취> 류정희(평양 교통보안원/26세) : "인물 심사 참가해서 합격돼서 교통보안원이 됐습니다. 모두가 다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속도위반, 정원초과 등 각종 위반사항을 단속해 심할 경우 차량 압류 조치까지 할 정도로 권한이 막강합니다.

복무 기간이 5년 안팎으로 군보다 2년이 짧고 입당이나 대학에 진학할 때도 혜택이 주어집니다.

워낙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다보니 선발 기준도 까다롭습니다.

17살에서 26살까지의 미혼에, 키는 160cm를 넘어야하고, 우리의 고졸 이상 학력에 출신성분도 좋아야합니다.

지난해에는 한 여성 교통경찰관에게 최고 영예인 '공화국 영웅' 칭호가 부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수연(평양 출신 탈북자) : "중앙당 간부와 같은 고위층 차량의 빠른 통과를 돕기 때문에 상위 10% 고위층과의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한의 여성 교통경찰관은 중국 CCTV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동영상을 찍어 잇따라 유튜브에 올리는 등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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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새해 ‘인기 처녀 1호’ 교통경찰관…비결은?
    • 입력 2015-01-19 12:34:24
    • 수정2015-01-19 16:13:27
    뉴스 12
<앵커 멘트>

깔끔하면서도 절도있는 모습의 여성 교통경찰관은 평양 거리의 명물이자, 북한 젊은 여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인기 직업이기도 한데요.

북한 매체가 올해 첫 인기처녀로 평양의 여성 교통경찰관을 꼽았습니다.

인기 비결을 박진희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부쩍 많아진 평양시내 사거리.

푸른 제복의 여성 교통경찰관이 쉴새 없이 사방을 살피며 차량 흐름을 바꿔주고 있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올해 첫 '인기처녀'로 선정한 26살의 교통보안원입니다.

<녹취> 류정희(평양 교통보안원/26세) : "인물 심사 참가해서 합격돼서 교통보안원이 됐습니다. 모두가 다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속도위반, 정원초과 등 각종 위반사항을 단속해 심할 경우 차량 압류 조치까지 할 정도로 권한이 막강합니다.

복무 기간이 5년 안팎으로 군보다 2년이 짧고 입당이나 대학에 진학할 때도 혜택이 주어집니다.

워낙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다보니 선발 기준도 까다롭습니다.

17살에서 26살까지의 미혼에, 키는 160cm를 넘어야하고, 우리의 고졸 이상 학력에 출신성분도 좋아야합니다.

지난해에는 한 여성 교통경찰관에게 최고 영예인 '공화국 영웅' 칭호가 부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박수연(평양 출신 탈북자) : "중앙당 간부와 같은 고위층 차량의 빠른 통과를 돕기 때문에 상위 10% 고위층과의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북한의 여성 교통경찰관은 중국 CCTV가 별도의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광객들이 동영상을 찍어 잇따라 유튜브에 올리는 등 외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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