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타나모 일기’ 출간…“증거 안남는 완전범죄 고문”

입력 2015.01.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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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에 수감 중인 모하메두 울드슬라이가 이른바 '관타나모 일기'를 내일 출간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관타나모 일기' 내용을 보면 심문관들은 고문의 증거가 남지 않도록 특정 부위만 가격하고, 울드슬라이의 가족과 종교까지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문에 지친 슬라이는 진술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당신들이 만족한다면 사실이건 거짓이건 상관없다"고 대꾸하기도 했습니다.

슬라이의 변호사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슬라이가 어떤 범죄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심문관들이 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증거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슬라이는 기밀로 분류된 이 일기를 출간하기 위해 6년 동안의 법정 투쟁을 거쳤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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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타나모 일기’ 출간…“증거 안남는 완전범죄 고문”
    • 입력 2015-01-19 17:45:57
    국제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쿠바 관타나모의 미 해군기지에 수감 중인 모하메두 울드슬라이가 이른바 '관타나모 일기'를 내일 출간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관타나모 일기' 내용을 보면 심문관들은 고문의 증거가 남지 않도록 특정 부위만 가격하고, 울드슬라이의 가족과 종교까지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문에 지친 슬라이는 진술 내용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당신들이 만족한다면 사실이건 거짓이건 상관없다"고 대꾸하기도 했습니다. 슬라이의 변호사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슬라이가 어떤 범죄에도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심문관들이 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아내지 못한 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증거가 없었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슬라이는 기밀로 분류된 이 일기를 출간하기 위해 6년 동안의 법정 투쟁을 거쳤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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