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터키서 실종 김군이 만나러 갔다는 하산은 누구?
입력 2015.01.19 (19:17) 수정 2015.01.19 (19:20) 연합뉴스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만나러 갔다는 '하산'이라는 인물에 대한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김군의 터키 여행 목적이 하산을 만나기 위해서였지만 김군이 그와 직접 소통했다는 증거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하산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김군 모친이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에서다.

모친은 당시 조사에서 "아들이 터키 현지에 하산이란 친구가 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고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하산은 김군의 펜팔로 알려졌고, 김군이 터키로 떠난 것도 그가 초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경찰이 김군의 컴퓨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하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는 없었다.

터키 현지인이 만든 트위터 계정의 이용자와 수차례 대화한 흔적이 있지만 이 이용자가 하산이라는 직접적인 근거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 어머니가 언급하면서 언론에 보도됐지만 현재까지 김군과 연락한 이가 하산이라고 단정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외에 이메일을 통해 하산이나 다른 인물과 유의미한 소통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게다가 김군과 모종의 인물 간에 이뤄진 트위터 대화에서 하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흔한 이름이지만 경찰의 분석 내용에 나오는 유일한 인물이 하산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김군은 하산과 직접 소통한 것이 아니고 하산을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정말 터키까지 하산을 만나러 갈 생각을 할 만큼 하산과 친했다면 하산과 이야기한 흔적이 많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산이라는 이름은 터키 킬리스에서 김군이 투숙한 호텔 직원의 진술에도 등장한다.

호텔 직원 M씨는 김군 실종 후 김군과 함께 투숙한 홍모(45)씨에게 '당신 친구는 어디로 갔느냐'로 물어보니 홍씨가 모르겠다며 '김군이 전화통화할 때 하산이란 이름을 들었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는 김군이 하산이란 인물과 직접 통화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제3자와의 통화에서 하산을 언급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김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자 시리아로 입국했다는 설이 맞다면 하산은 김군을 IS로 유인한 IS 측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까지 정황과 증거로 봤을 때 김군과 대화한 인물은 유인책이고, 이 유인책과 하산이 동일인이 아닐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하산은 유인책이 김군을 현혹하는 데 내세운 가공의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군이 일부의 우려대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하산을 만났다면, 그는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증이 가시지 않은 대목이다.
  • 터키서 실종 김군이 만나러 갔다는 하산은 누구?
    • 입력 2015-01-19 19:17:29
    • 수정2015-01-19 19:20:15
    연합뉴스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만나러 갔다는 '하산'이라는 인물에 대한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김군의 터키 여행 목적이 하산을 만나기 위해서였지만 김군이 그와 직접 소통했다는 증거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하산이란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김군 모친이 지난 16일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에서다.

모친은 당시 조사에서 "아들이 터키 현지에 하산이란 친구가 있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고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하산은 김군의 펜팔로 알려졌고, 김군이 터키로 떠난 것도 그가 초청했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됐다.

그러나 경찰이 김군의 컴퓨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하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과 직접 소통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는 없었다.

터키 현지인이 만든 트위터 계정의 이용자와 수차례 대화한 흔적이 있지만 이 이용자가 하산이라는 직접적인 근거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 어머니가 언급하면서 언론에 보도됐지만 현재까지 김군과 연락한 이가 하산이라고 단정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외에 이메일을 통해 하산이나 다른 인물과 유의미한 소통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게다가 김군과 모종의 인물 간에 이뤄진 트위터 대화에서 하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흔한 이름이지만 경찰의 분석 내용에 나오는 유일한 인물이 하산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김군은 하산과 직접 소통한 것이 아니고 하산을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정말 터키까지 하산을 만나러 갈 생각을 할 만큼 하산과 친했다면 하산과 이야기한 흔적이 많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산이라는 이름은 터키 킬리스에서 김군이 투숙한 호텔 직원의 진술에도 등장한다.

호텔 직원 M씨는 김군 실종 후 김군과 함께 투숙한 홍모(45)씨에게 '당신 친구는 어디로 갔느냐'로 물어보니 홍씨가 모르겠다며 '김군이 전화통화할 때 하산이란 이름을 들었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이는 김군이 하산이란 인물과 직접 통화했다는 것인지, 아니면 제3자와의 통화에서 하산을 언급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김군이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자 시리아로 입국했다는 설이 맞다면 하산은 김군을 IS로 유인한 IS 측 인사가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까지 정황과 증거로 봤을 때 김군과 대화한 인물은 유인책이고, 이 유인책과 하산이 동일인이 아닐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하산은 유인책이 김군을 현혹하는 데 내세운 가공의 인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군이 일부의 우려대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하산을 만났다면, 그는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증이 가시지 않은 대목이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