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보육교사 자격 취득 국가고시로 전환 검토”

입력 2015.01.19 (19:18) 수정 2015.01.19 (2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어린이집 아동 폭력 사건을 막기위해 보육 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열린 아동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추진 방안 현장 간담회에서 "보육교사의 실습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하면 자격증 취득을 현재의 학점 이수 방식이 아닌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장관은 "평가 인증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기본 방향은 현재의 공급자 중심의 평가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고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바탕을 둔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춘 뒤 교육훈련시설에서 65학점 이상 수료하면 취득할 수 있다.

2급 자격증은 전문대학이나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보육관련 학점을 51학점 이상 이수하거나 보육 3급 교사를 취득한 뒤 2년 이상 일하고 승급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으며, 1급 자격증은 2급을 취득한 뒤 3년 이상 일하고 승급 교육을 받으면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시험을 한 번도 치르지 않고 보육 교사가 양성되고 승급과정에서도 별도의 시험이 없기 때문에 교사 자질을 제대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육 교사 자질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고 국가 고시로 전환한다는 의견은 일부 전문가들이 대안 중 하나로 제시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을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 진행되기는 어렵다"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복지장관 “보육교사 자격 취득 국가고시로 전환 검토”
    • 입력 2015-01-19 19:18:14
    • 수정2015-01-19 20:43:46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어린이집 아동 폭력 사건을 막기위해 보육 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보육진흥원에서 열린 아동 어린이집 아동폭력 근절대책 추진 방안 현장 간담회에서 "보육교사의 실습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필요하면 자격증 취득을 현재의 학점 이수 방식이 아닌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장관은 "평가 인증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작업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기본 방향은 현재의 공급자 중심의 평가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고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바탕을 둔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은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갖춘 뒤 교육훈련시설에서 65학점 이상 수료하면 취득할 수 있다. 2급 자격증은 전문대학이나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보육관련 학점을 51학점 이상 이수하거나 보육 3급 교사를 취득한 뒤 2년 이상 일하고 승급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으며, 1급 자격증은 2급을 취득한 뒤 3년 이상 일하고 승급 교육을 받으면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과정에서 시험을 한 번도 치르지 않고 보육 교사가 양성되고 승급과정에서도 별도의 시험이 없기 때문에 교사 자질을 제대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육 교사 자질 강화를 위해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고 국가 고시로 전환한다는 의견은 일부 전문가들이 대안 중 하나로 제시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을 국가고시로 전환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 진행되기는 어렵다"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