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선두 SK 제물 ‘지긋지긋 7연패 탈출’

입력 2015.01.19 (21:08) 수정 2015.01.1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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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라는 '대어'를 잡고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69-58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26일 부산 KT전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을 7경기에서 끊어냈다. 순위는 그대로 8위(14승23패)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SK는 6경기 연승 행진이 멈춘 것은 물론 다시 선두 경쟁의 살얼음판 위에 서게 됐다. 28승 9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모비스(27승9패)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오세근이 17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고 강병현이 14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쌍끌이' 했다.

인삼공사는 박찬희와 오세근이 13점을 합작한데다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쿼터까지 SK를 32-24로 앞서나갔다.

3쿼터 중반에는 오세근의 2점슛과 강병현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차를 40-29, 11점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 '해결사' 김선형의 손끝이 예민해지면서 SK는 본격적인 추격에 돌입했다.

3쿼터까지 5득점에 머물던 김선형은 전매특허인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4점을 만들고 슈팅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45-50 5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연패 행진을 끊겠다는 인삼공사 선수들의 집념은 승부의 추를 끌어당겼다.

강병현이 4쿼터 중반 3점슛 1개를 포함 5점을 연이어 해결했다.

경기 종료 4분 11초를 남긴 시점 코트니 심스의 패스를 박찬희가 스틸한 뒤 최현민이 골밑 2점으로 마무리지으며 점수차를 다시 61-49, 12점차까지 벌렸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양희종이 SK 박형철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오세근은 골밑 2점으로 림을 가른 뒤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벌렸다.

오세근은 SK 선수들이 전의를 상실한 경기 종료 직전 무심코 던진 3점슛마저 림을 통과하자 미안한 듯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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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C, 선두 SK 제물 ‘지긋지긋 7연패 탈출’
    • 입력 2015-01-19 21:08:09
    • 수정2015-01-19 21:19:55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라는 '대어'를 잡고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69-58로 꺾었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26일 부산 KT전부터 이어진 연패 기록을 7경기에서 끊어냈다. 순위는 그대로 8위(14승23패)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를 달리던 SK는 6경기 연승 행진이 멈춘 것은 물론 다시 선두 경쟁의 살얼음판 위에 서게 됐다. 28승 9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울산 모비스(27승9패)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줄었다.

오세근이 17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고 강병현이 14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의 승리를 '쌍끌이' 했다.

인삼공사는 박찬희와 오세근이 13점을 합작한데다 다른 선수들도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쿼터까지 SK를 32-24로 앞서나갔다.

3쿼터 중반에는 오세근의 2점슛과 강병현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차를 40-29, 11점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 '해결사' 김선형의 손끝이 예민해지면서 SK는 본격적인 추격에 돌입했다.

3쿼터까지 5득점에 머물던 김선형은 전매특허인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4점을 만들고 슈팅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1개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45-50 5점차로 좁혔다.

그러나 연패 행진을 끊겠다는 인삼공사 선수들의 집념은 승부의 추를 끌어당겼다.

강병현이 4쿼터 중반 3점슛 1개를 포함 5점을 연이어 해결했다.

경기 종료 4분 11초를 남긴 시점 코트니 심스의 패스를 박찬희가 스틸한 뒤 최현민이 골밑 2점으로 마무리지으며 점수차를 다시 61-49, 12점차까지 벌렸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양희종이 SK 박형철에게서 공을 빼앗았고 오세근은 골밑 2점으로 림을 가른 뒤 승리를 확신한 듯 두 팔을 벌렸다.

오세근은 SK 선수들이 전의를 상실한 경기 종료 직전 무심코 던진 3점슛마저 림을 통과하자 미안한 듯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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