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들 “교수가 성매수 비용 대납 요구”
입력 2015.01.19 (23:23)
수정 2015.01.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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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시로 돈을 빌려갔을 뿐만 아니라 성매수 한 비용까지 학생들에게 대신 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문을 닫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이 있던 자립니다.
지난 2012년 6월 이곳에서 대학교수 문 모씨와 문 씨의 친구, 그리고 대학원생 4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학원생들은 문 씨가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뒤 술값과 접대비 2백30만원을 자신들에게 지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피해 대학원생 : "술을 과하게 마시는데 술값을 내본 적이 없는 분이에요. 학생들은 할 수 없이 술값에 성매수 비용까지 낼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학생들은 문 씨가 지난 2년 동안 유흥비를 요구하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수 백만원씩 빌려갔다며, 문 씨를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 적시된 대학원생 6명의 피해액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해당 학과는 20대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원이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일종의 특수 대학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씨가 경제력이 있는 '사회인' 대학원생들에게는 돈을 요구했고, 여자 학부생들에게는 '술자리 합석'을 종용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합니다.
한 여학생은 문씨가 함께 술을 마시자고 수시로 전화했고, 구애를 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퇴출 운동을 벌이자, 문씨는 빌려간 돈을 곧 갚겠다고 말했지만, 성매수와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학교측은 지난해 말 문제가 불거져 학과 전체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내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씨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시로 돈을 빌려갔을 뿐만 아니라 성매수 한 비용까지 학생들에게 대신 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문을 닫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이 있던 자립니다.
지난 2012년 6월 이곳에서 대학교수 문 모씨와 문 씨의 친구, 그리고 대학원생 4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학원생들은 문 씨가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뒤 술값과 접대비 2백30만원을 자신들에게 지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피해 대학원생 : "술을 과하게 마시는데 술값을 내본 적이 없는 분이에요. 학생들은 할 수 없이 술값에 성매수 비용까지 낼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학생들은 문 씨가 지난 2년 동안 유흥비를 요구하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수 백만원씩 빌려갔다며, 문 씨를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 적시된 대학원생 6명의 피해액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해당 학과는 20대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원이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일종의 특수 대학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씨가 경제력이 있는 '사회인' 대학원생들에게는 돈을 요구했고, 여자 학부생들에게는 '술자리 합석'을 종용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합니다.
한 여학생은 문씨가 함께 술을 마시자고 수시로 전화했고, 구애를 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퇴출 운동을 벌이자, 문씨는 빌려간 돈을 곧 갚겠다고 말했지만, 성매수와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학교측은 지난해 말 문제가 불거져 학과 전체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내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씨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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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생들 “교수가 성매수 비용 대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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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19 23:24:43
- 수정2015-01-19 2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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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시로 돈을 빌려갔을 뿐만 아니라 성매수 한 비용까지 학생들에게 대신 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문을 닫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이 있던 자립니다.
지난 2012년 6월 이곳에서 대학교수 문 모씨와 문 씨의 친구, 그리고 대학원생 4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학원생들은 문 씨가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뒤 술값과 접대비 2백30만원을 자신들에게 지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피해 대학원생 : "술을 과하게 마시는데 술값을 내본 적이 없는 분이에요. 학생들은 할 수 없이 술값에 성매수 비용까지 낼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학생들은 문 씨가 지난 2년 동안 유흥비를 요구하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수 백만원씩 빌려갔다며, 문 씨를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 적시된 대학원생 6명의 피해액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해당 학과는 20대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원이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일종의 특수 대학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씨가 경제력이 있는 '사회인' 대학원생들에게는 돈을 요구했고, 여자 학부생들에게는 '술자리 합석'을 종용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합니다.
한 여학생은 문씨가 함께 술을 마시자고 수시로 전화했고, 구애를 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퇴출 운동을 벌이자, 문씨는 빌려간 돈을 곧 갚겠다고 말했지만, 성매수와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학교측은 지난해 말 문제가 불거져 학과 전체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내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씨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교수가 대학원생들에게 상습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시로 돈을 빌려갔을 뿐만 아니라 성매수 한 비용까지 학생들에게 대신 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은 문을 닫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이 있던 자립니다.
지난 2012년 6월 이곳에서 대학교수 문 모씨와 문 씨의 친구, 그리고 대학원생 4명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학원생들은 문 씨가 여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제안한 뒤 술값과 접대비 2백30만원을 자신들에게 지불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피해 대학원생 : "술을 과하게 마시는데 술값을 내본 적이 없는 분이에요. 학생들은 할 수 없이 술값에 성매수 비용까지 낼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학생들은 문 씨가 지난 2년 동안 유흥비를 요구하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면서 수 백만원씩 빌려갔다며, 문 씨를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에 적시된 대학원생 6명의 피해액은 3천만 원에 달합니다.
해당 학과는 20대 학생들이 다니는 대학원이 아니라 직장인들을 위한 일종의 특수 대학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씨가 경제력이 있는 '사회인' 대학원생들에게는 돈을 요구했고, 여자 학부생들에게는 '술자리 합석'을 종용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합니다.
한 여학생은 문씨가 함께 술을 마시자고 수시로 전화했고, 구애를 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까지 보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퇴출 운동을 벌이자, 문씨는 빌려간 돈을 곧 갚겠다고 말했지만, 성매수와 성희롱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학교측은 지난해 말 문제가 불거져 학과 전체에 대한 감사를 벌였으며, 내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문씨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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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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