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흡연한 사람 폐 속 모습은?…내시경 비교
입력 2015.01.20 (07:14)
수정 2015.01.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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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취재진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 내시경 동영상을 입수해 비교 분석해봤는데요.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폐의 모습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금연을 결단하고도 1년 안에 실패하는 사람이 100명 중 97명에 달하는데, 동영상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달린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가 갈비뼈 사이로 들어갑니다.
흉강경으로 불리는데 폐 전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폐암 수술을 300차례나 집도한 전문의는 폐의 색깔만 보고도 흡연 기간을 알아맞춥니다.
<인터뷰> 조석기(흉부외과 전문의) : "굉장히 시커멓고 주변에 유착이 많고 딱 보면 담배를 오래 피웠구나! 담배를 전혀 안 피웠는데 그런 정도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흉강경으로 촬영한 비흡연자와 흡연 15년 차, 흡연 30년 차 세 사람의 살아있는 폐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먼저, 비흡연자 폐는 연분홍 빛깔이 선명하고 생기가 돕니다.
숨을 쉬면 폐가 탄탄하게 부풀어 올라 뭉툭한 수술 기구로 속을 이리저리 살필 수 있습니다.
옅은 검은색 앙금은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 먼지 때문입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5년 동안 피워온 사람의 폡니다.
검은색 반점이 여기저기 박혀있습니다.
변색 부위는 폐로 흡입된 담배 연기가 표면에서 침착된 것인데 타르를 비롯한 발암물질입니다.
30년간 담배를 물고 살아온 남성의 폐는 상태가 더 심합니다.
폐 전체가 검정 잉크를 부어놓은 것처럼 온통 새까맣습니다.
겉도 오염됐지만 담배 연기를 직접 흡수한 폐 내부 조직은 이미 발암물질로 꽉 찬 상태입니다.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검진 결과 폐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기헌(분당서울대병원 금연 클리닉 교수) : "담배 속에 있는 타르, 중금속, 유기용제, 발암 물질 들이 차곡차곡 폐포(공기주머니)에 쌓이게 됩니다. 흡연이 폐암을 25배 더 발생시킵니다."
흡연으로 한번 손상되면 폐는 원상 복귀가 어렵습니다.
금연만이 폐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KBS 취재진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 내시경 동영상을 입수해 비교 분석해봤는데요.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폐의 모습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금연을 결단하고도 1년 안에 실패하는 사람이 100명 중 97명에 달하는데, 동영상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달린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가 갈비뼈 사이로 들어갑니다.
흉강경으로 불리는데 폐 전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폐암 수술을 300차례나 집도한 전문의는 폐의 색깔만 보고도 흡연 기간을 알아맞춥니다.
<인터뷰> 조석기(흉부외과 전문의) : "굉장히 시커멓고 주변에 유착이 많고 딱 보면 담배를 오래 피웠구나! 담배를 전혀 안 피웠는데 그런 정도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흉강경으로 촬영한 비흡연자와 흡연 15년 차, 흡연 30년 차 세 사람의 살아있는 폐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먼저, 비흡연자 폐는 연분홍 빛깔이 선명하고 생기가 돕니다.
숨을 쉬면 폐가 탄탄하게 부풀어 올라 뭉툭한 수술 기구로 속을 이리저리 살필 수 있습니다.
옅은 검은색 앙금은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 먼지 때문입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5년 동안 피워온 사람의 폡니다.
검은색 반점이 여기저기 박혀있습니다.
변색 부위는 폐로 흡입된 담배 연기가 표면에서 침착된 것인데 타르를 비롯한 발암물질입니다.
30년간 담배를 물고 살아온 남성의 폐는 상태가 더 심합니다.
폐 전체가 검정 잉크를 부어놓은 것처럼 온통 새까맣습니다.
겉도 오염됐지만 담배 연기를 직접 흡수한 폐 내부 조직은 이미 발암물질로 꽉 찬 상태입니다.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검진 결과 폐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기헌(분당서울대병원 금연 클리닉 교수) : "담배 속에 있는 타르, 중금속, 유기용제, 발암 물질 들이 차곡차곡 폐포(공기주머니)에 쌓이게 됩니다. 흡연이 폐암을 25배 더 발생시킵니다."
흡연으로 한번 손상되면 폐는 원상 복귀가 어렵습니다.
금연만이 폐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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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간 흡연한 사람 폐 속 모습은?…내시경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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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1-20 07:16:50
- 수정2015-01-20 08:43:35
<앵커 멘트>
KBS 취재진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 내시경 동영상을 입수해 비교 분석해봤는데요.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폐의 모습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금연을 결단하고도 1년 안에 실패하는 사람이 100명 중 97명에 달하는데, 동영상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달린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가 갈비뼈 사이로 들어갑니다.
흉강경으로 불리는데 폐 전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폐암 수술을 300차례나 집도한 전문의는 폐의 색깔만 보고도 흡연 기간을 알아맞춥니다.
<인터뷰> 조석기(흉부외과 전문의) : "굉장히 시커멓고 주변에 유착이 많고 딱 보면 담배를 오래 피웠구나! 담배를 전혀 안 피웠는데 그런 정도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흉강경으로 촬영한 비흡연자와 흡연 15년 차, 흡연 30년 차 세 사람의 살아있는 폐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먼저, 비흡연자 폐는 연분홍 빛깔이 선명하고 생기가 돕니다.
숨을 쉬면 폐가 탄탄하게 부풀어 올라 뭉툭한 수술 기구로 속을 이리저리 살필 수 있습니다.
옅은 검은색 앙금은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 먼지 때문입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5년 동안 피워온 사람의 폡니다.
검은색 반점이 여기저기 박혀있습니다.
변색 부위는 폐로 흡입된 담배 연기가 표면에서 침착된 것인데 타르를 비롯한 발암물질입니다.
30년간 담배를 물고 살아온 남성의 폐는 상태가 더 심합니다.
폐 전체가 검정 잉크를 부어놓은 것처럼 온통 새까맣습니다.
겉도 오염됐지만 담배 연기를 직접 흡수한 폐 내부 조직은 이미 발암물질로 꽉 찬 상태입니다.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검진 결과 폐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기헌(분당서울대병원 금연 클리닉 교수) : "담배 속에 있는 타르, 중금속, 유기용제, 발암 물질 들이 차곡차곡 폐포(공기주머니)에 쌓이게 됩니다. 흡연이 폐암을 25배 더 발생시킵니다."
흡연으로 한번 손상되면 폐는 원상 복귀가 어렵습니다.
금연만이 폐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KBS 취재진이 방송 사상 처음으로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폐' 내시경 동영상을 입수해 비교 분석해봤는데요.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폐의 모습이 확연하게 차이가 났습니다.
금연을 결단하고도 1년 안에 실패하는 사람이 100명 중 97명에 달하는데, 동영상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명이 달린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가 갈비뼈 사이로 들어갑니다.
흉강경으로 불리는데 폐 전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폐암 수술을 300차례나 집도한 전문의는 폐의 색깔만 보고도 흡연 기간을 알아맞춥니다.
<인터뷰> 조석기(흉부외과 전문의) : "굉장히 시커멓고 주변에 유착이 많고 딱 보면 담배를 오래 피웠구나! 담배를 전혀 안 피웠는데 그런 정도는 구별할 수 있습니다."
KBS 취재진은 흉강경으로 촬영한 비흡연자와 흡연 15년 차, 흡연 30년 차 세 사람의 살아있는 폐 동영상을 확보해 분석했습니다.
먼저, 비흡연자 폐는 연분홍 빛깔이 선명하고 생기가 돕니다.
숨을 쉬면 폐가 탄탄하게 부풀어 올라 뭉툭한 수술 기구로 속을 이리저리 살필 수 있습니다.
옅은 검은색 앙금은 대기오염 물질과 미세 먼지 때문입니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5년 동안 피워온 사람의 폡니다.
검은색 반점이 여기저기 박혀있습니다.
변색 부위는 폐로 흡입된 담배 연기가 표면에서 침착된 것인데 타르를 비롯한 발암물질입니다.
30년간 담배를 물고 살아온 남성의 폐는 상태가 더 심합니다.
폐 전체가 검정 잉크를 부어놓은 것처럼 온통 새까맣습니다.
겉도 오염됐지만 담배 연기를 직접 흡수한 폐 내부 조직은 이미 발암물질로 꽉 찬 상태입니다.
자각 증상은 없었지만 검진 결과 폐암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이기헌(분당서울대병원 금연 클리닉 교수) : "담배 속에 있는 타르, 중금속, 유기용제, 발암 물질 들이 차곡차곡 폐포(공기주머니)에 쌓이게 됩니다. 흡연이 폐암을 25배 더 발생시킵니다."
흡연으로 한번 손상되면 폐는 원상 복귀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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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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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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