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윤석민·김하성, 강정호 공백 메운다

입력 2015.01.20 (08:07) 수정 2015.01.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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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강정호'를 향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사흘째인 19일(현지시간), 중고참 윤석민(30)과 2년차 새내기 김하성(20)이 붙박이 유격수 자리를 따내고자 열심히 수비 훈련에 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프로에서 적지 않은 시기를 보낸 중고참임에도 지난해 백업 3루수로 묵묵히 활약한 윤석민에게 주전 유격수 우선권을 줄 예정"이라면서도 "김하성과 경쟁을 붙여 공수에서 나은 기량을 보인 선수가 주전을 꿰찰 수 있도록 할 참"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는 김민성을 옮기지 않고 3루수로 기용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김민성은 팀 사정상 3루수로 뛸 수 있도록 몸이 만들어진 선수"라면서 "그를 유격수로 기용했다가 3루수, 2루수 모두 흔들리는 상황을 미리 막고자 유격수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펀치력과 관록을 겸비한 윤석민은 3루를 떠나 지금껏 한 번도 뛰어 보지 않은 유격수에 새로 도전한다.

넥센의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미국에 있었어도 드래프트 3순위 안에 지명됐을 것이라는 칭찬을 들은 김하성은 염 감독이 장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선수다.

청소년야구대표 출신인 김하성은 지난해 2차 3라운드로 넥센의 지명을 받았다.

김민성은 "내 몸값을 높이려면 2루수나 유격수로 뛸 수 있지만 3루수로서 공격에 치중해 공헌도를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팀 현실에 맞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좋은 우리 팀 투수들의 특성상, 공격보다 수비 실력이 좋은 선수가 유격수 자리를 꿰찰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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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윤석민·김하성, 강정호 공백 메운다
    • 입력 2015-01-20 08:07:06
    • 수정2015-01-20 08:25:25
    연합뉴스
'포스트 강정호'를 향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 경쟁이 본격 막을 올렸다.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스프링캠프 사흘째인 19일(현지시간), 중고참 윤석민(30)과 2년차 새내기 김하성(20)이 붙박이 유격수 자리를 따내고자 열심히 수비 훈련에 임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프로에서 적지 않은 시기를 보낸 중고참임에도 지난해 백업 3루수로 묵묵히 활약한 윤석민에게 주전 유격수 우선권을 줄 예정"이라면서도 "김하성과 경쟁을 붙여 공수에서 나은 기량을 보인 선수가 주전을 꿰찰 수 있도록 할 참"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는 김민성을 옮기지 않고 3루수로 기용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김민성은 팀 사정상 3루수로 뛸 수 있도록 몸이 만들어진 선수"라면서 "그를 유격수로 기용했다가 3루수, 2루수 모두 흔들리는 상황을 미리 막고자 유격수 후보를 2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펀치력과 관록을 겸비한 윤석민은 3루를 떠나 지금껏 한 번도 뛰어 보지 않은 유격수에 새로 도전한다.

넥센의 외국인 선수들로부터 미국에 있었어도 드래프트 3순위 안에 지명됐을 것이라는 칭찬을 들은 김하성은 염 감독이 장래를 내다보고 키우는 선수다.

청소년야구대표 출신인 김하성은 지난해 2차 3라운드로 넥센의 지명을 받았다.

김민성은 "내 몸값을 높이려면 2루수나 유격수로 뛸 수 있지만 3루수로서 공격에 치중해 공헌도를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팀 현실에 맞는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좋은 우리 팀 투수들의 특성상, 공격보다 수비 실력이 좋은 선수가 유격수 자리를 꿰찰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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