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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여자의 아침] 구토에 열까지…겨울철 식중독 비상!
입력 2015.01.20 (08:25) 수정 2015.01.20 (10:28)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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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에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는데요.

겨울이라 감기 환자도 많지만 의외로 장염에 걸린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요즘에 어른들도 이걸로 힘들어하는 분 많은데요.

그게 한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노로 바이러스 때문이라죠.

모은희 기자, 아무래도 겨울에는 식자재 관리에 소홀하기 쉽잖아요?

<기자 멘트>

여름철 식중독균은 음식 색깔이나 냄새를 확 변하게 하니까 알아채기가 쉬운데, 겨울철에는 멀쩡해보이는 음식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서 위험한데요.

바로 노로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무척 강해서 비누나 알코올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고요.

특히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냉동실에서도 열흘 이상 살 수 있습니다.

지금 혹시 배탈로 고생하신다면 설사약은 복용하지 마세요.

우리 몸이 독소를 배출하는 중이니까 속이 비어서 좀 힘들더라도 수분 보충 위주로만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식중독 유념해 보시죠.

<리포트>

요즘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적이는 이유! 바로 겨울철 식중독 때문입니다.

이 환자도 체한 듯해서 병원을 찾았는데요.

<인터뷰> 안경호(노로바이러스 환자) : "감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헛구역질이 계속 나서."

속만 안 좋은 게 아니라 열도 나고, 근육통에 몸살 기운도 있다고 해요.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겨울 감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장에 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증상이에요."

오염된 물이나 분변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급성 장염 증상인 식중독을 일으킨 겁니다.

1968년 미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노로 바이러스.

발견된 지명을 따서 노웍크 바이러스로 불리다 2002년 노로로 바뀌었는데요.

노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몸에서 열이 나고요. 복통이 있습니다.

특히 아랫배가 꼬이듯 아프죠.

구역질과 구토 증세까지 동반하는데요.

이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특히 겨울철에 많습니다.

겨울철 발병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요.

식중독 발병의 원인으로 최근 몇년 새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바이러스라는 미생물은 외부에서 서식할 수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은 인체 외부에 있어도 4℃ 미만에서는 2~3개월 생명력이 유지가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얼마나 생존할까요?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얼음을 영하 20도 냉동실에 넣어봤습니다.

실험 결과, 열흘이 지난 후에도 바이러스 생존율이 85%나 됐습니다.

냉장고 음식, 방심하면 안 되겠죠?

미세한 입자 10개만으로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노로 바이러스.

겨울철에는 특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물론, 수건ㆍ이불 등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도 원인이 됩니다.

물건은 꼭 따로따로 쓰세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증상이 나았더라도 짧게는 사흘, 길게는 2주 정도는 요리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전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 어떻게 피해야 할까요?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를 직접 죽일 수 있는 치료제는 나와 있는 것이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으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열과 세척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인데요.

조개, 굴과 같은 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의 물에 최소 1분 이상, 될 수 있으면 완전히 익혀 주세요.

혹시라도 패류 내장에 노로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닿는 주방용품은 수시로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것이 좋고요.

과일이나 채소는 생으로 먹게 되죠. 세척 잘 하셔야 합니다.

실험해 볼게요. 과일과 채소를 담금물에 1분 간격으로 앞 뒤 번갈아가며 총 2분간 세척한 경우와,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세척한 경우를 비교해보았는데요.

그 결과 흐르는 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훨씬 많이 제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학태(원장/녹색식품안전연구원) : "담금 물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었을 때 노로바이러스 감소율이 90% 이상이었거든요. (최선은) 담금 물과 흐르는 물을 같이 사용했을 때 노로바이러스의 제거율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어린 아기가 설사하고 토한다면 증상은 똑같지만 다른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로타 바이러스인데요.

<녹취> "토를 하루에 여섯 번 일곱 번 했고요. 설사도 한 시간에 한 번씩 계속 쭉쭉하고. 끔찍하잖아요. 그리고 아기가 고생을 많이 하게 되니까."

아기는 무엇이든 입에 집어넣는 습성상 전파 속도가 무척 빠른데요.

<인터뷰> 류혜경(전문의/소아청소년과) : "로타바이러스는 구토나 발열, 피가 섞이지 않는 물설사를 초래해서 아이들에게 탈수를 일으키는 그런 질환입니다."

겨울과 봄에 극성인 로타 바이러스.

노로와 달리 예방 백신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는데요.

자비 부담이 큰 게 흠입니다.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단체 생활을 하니까 미리미리 대비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녹취> "한번에 8만 원이고 총 3번 맞아야 하니까 24만 원이거든요. "

<녹취> "많이 부담되죠. 1~2만 원도 아니고 8만 원이니까."

<인터뷰> "꼭 맞아야 하는 접종이기 때문에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겨울철 식중독 바이러스, 여기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음식 중에서는 장을 튼튼하게 하는 매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매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매실청을 이용해서 음식에 사용한다든지 차로 드시면 좋습니다. 이온음료는 우리 몸의 체액의 농도와 가장 비슷하므로 탈수 시 섭취를 하면 체액의 전해질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데요.

보리차를 수시로 끓여 마시면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손 씻기 만큼 중요한 건 없죠.

흐르는 물에 최소 20초 이상 씻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청결한 생활 습관으로 겨울철 바이러스로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 [충전! 여자의 아침] 구토에 열까지…겨울철 식중독 비상!
    • 입력 2015-01-20 08:27:30
    • 수정2015-01-20 10:28:2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얼마 전에 아이를 데리고 소아과에 갔는데요.

겨울이라 감기 환자도 많지만 의외로 장염에 걸린 아이들이 많더라고요.

요즘에 어른들도 이걸로 힘들어하는 분 많은데요.

그게 한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노로 바이러스 때문이라죠.

모은희 기자, 아무래도 겨울에는 식자재 관리에 소홀하기 쉽잖아요?

<기자 멘트>

여름철 식중독균은 음식 색깔이나 냄새를 확 변하게 하니까 알아채기가 쉬운데, 겨울철에는 멀쩡해보이는 음식을 먹고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서 위험한데요.

바로 노로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생존력이 무척 강해서 비누나 알코올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고요.

특히 추위에 강하기 때문에 냉동실에서도 열흘 이상 살 수 있습니다.

지금 혹시 배탈로 고생하신다면 설사약은 복용하지 마세요.

우리 몸이 독소를 배출하는 중이니까 속이 비어서 좀 힘들더라도 수분 보충 위주로만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식중독 유념해 보시죠.

<리포트>

요즘 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적이는 이유! 바로 겨울철 식중독 때문입니다.

이 환자도 체한 듯해서 병원을 찾았는데요.

<인터뷰> 안경호(노로바이러스 환자) : "감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속이 메슥거리고 헛구역질이 계속 나서."

속만 안 좋은 게 아니라 열도 나고, 근육통에 몸살 기운도 있다고 해요.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겨울 감기라고 얘기를 하는데 장에 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에 의한 장염 증상이에요."

오염된 물이나 분변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급성 장염 증상인 식중독을 일으킨 겁니다.

1968년 미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노로 바이러스.

발견된 지명을 따서 노웍크 바이러스로 불리다 2002년 노로로 바뀌었는데요.

노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몸에서 열이 나고요. 복통이 있습니다.

특히 아랫배가 꼬이듯 아프죠.

구역질과 구토 증세까지 동반하는데요.

이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는 특히 겨울철에 많습니다.

겨울철 발병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요.

식중독 발병의 원인으로 최근 몇년 새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바이러스라는 미생물은 외부에서 서식할 수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의 특징은 인체 외부에 있어도 4℃ 미만에서는 2~3개월 생명력이 유지가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노로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얼마나 생존할까요?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얼음을 영하 20도 냉동실에 넣어봤습니다.

실험 결과, 열흘이 지난 후에도 바이러스 생존율이 85%나 됐습니다.

냉장고 음식, 방심하면 안 되겠죠?

미세한 입자 10개만으로도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노로 바이러스.

겨울철에는 특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해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파력이 매우 강해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물론, 수건ㆍ이불 등을 통한 간접적인 접촉도 원인이 됩니다.

물건은 꼭 따로따로 쓰세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증상이 나았더라도 짧게는 사흘, 길게는 2주 정도는 요리를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여전히 바이러스가 남아 전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 어떻게 피해야 할까요?

<인터뷰> 김성남(내과 전문의) : "노로바이러스를 직접 죽일 수 있는 치료제는 나와 있는 것이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으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열과 세척이 가장 중요한 예방책인데요.

조개, 굴과 같은 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의 물에 최소 1분 이상, 될 수 있으면 완전히 익혀 주세요.

혹시라도 패류 내장에 노로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에 닿는 주방용품은 수시로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것이 좋고요.

과일이나 채소는 생으로 먹게 되죠. 세척 잘 하셔야 합니다.

실험해 볼게요. 과일과 채소를 담금물에 1분 간격으로 앞 뒤 번갈아가며 총 2분간 세척한 경우와, 흐르는 물에 30초 동안 세척한 경우를 비교해보았는데요.

그 결과 흐르는 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훨씬 많이 제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학태(원장/녹색식품안전연구원) : "담금 물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었을 때 노로바이러스 감소율이 90% 이상이었거든요. (최선은) 담금 물과 흐르는 물을 같이 사용했을 때 노로바이러스의 제거율이 훨씬 더 높아집니다."

그런데 어린 아기가 설사하고 토한다면 증상은 똑같지만 다른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로타 바이러스인데요.

<녹취> "토를 하루에 여섯 번 일곱 번 했고요. 설사도 한 시간에 한 번씩 계속 쭉쭉하고. 끔찍하잖아요. 그리고 아기가 고생을 많이 하게 되니까."

아기는 무엇이든 입에 집어넣는 습성상 전파 속도가 무척 빠른데요.

<인터뷰> 류혜경(전문의/소아청소년과) : "로타바이러스는 구토나 발열, 피가 섞이지 않는 물설사를 초래해서 아이들에게 탈수를 일으키는 그런 질환입니다."

겨울과 봄에 극성인 로타 바이러스.

노로와 달리 예방 백신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는데요.

자비 부담이 큰 게 흠입니다.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일찍부터 단체 생활을 하니까 미리미리 대비해 두는 게 좋겠습니다.

<녹취> "한번에 8만 원이고 총 3번 맞아야 하니까 24만 원이거든요. "

<녹취> "많이 부담되죠. 1~2만 원도 아니고 8만 원이니까."

<인터뷰> "꼭 맞아야 하는 접종이기 때문에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맞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겨울철 식중독 바이러스, 여기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음식 중에서는 장을 튼튼하게 하는 매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종임(식품공학박사) : "매실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매실청을 이용해서 음식에 사용한다든지 차로 드시면 좋습니다. 이온음료는 우리 몸의 체액의 농도와 가장 비슷하므로 탈수 시 섭취를 하면 체액의 전해질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보리의 베타글루칸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데요.

보리차를 수시로 끓여 마시면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손 씻기 만큼 중요한 건 없죠.

흐르는 물에 최소 20초 이상 씻어야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 청결한 생활 습관으로 겨울철 바이러스로의 공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켜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