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감독, 일본 심판 배정 불만…벌금 위기

입력 2015.01.20 (09:04) 수정 2015.01.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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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2위로 밀려난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심판에 불만을 드러내 벌금을 물 위기에 놓였다.

마흐디 알리 UAE 감독은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끝난 대회 이란과의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후 "우리가 다음 상대로 일본을 만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알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이 경기에서 후반 46분 레자 구차네지하드(쿠웨이트)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그 바람에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던 UAE는 2위로 밀려났다.

알리 감독은 패배의 화살을 류지 사토 등 일본 심판에게 돌렸다.

알리 감독은 "구차네지하드의 골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다"며 일본 심판들이 이란 선수들의 속임수에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알리 감독은 "경기 막판에 골이 터지니 주심은 어쩔 줄 모르고 주저했고 부심 역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며 "우리 생각으로 골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는데 이란 선수들이 (골이 터진 것처럼) 영리하게도 모두 달려나왔다"고 비판했다.

알리 감독이 더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다는 점이다.

UAE의 8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D조 1위를 달리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알리 감독은 "어떻게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는지 의문"이라며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알리 감독은 수비수 왈리드 압바스(알 아흘리)가 이날 2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8강에 나갈 수 없게 된 데 "정말 수상한 일"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답해야 할 문제"라고 AFC까지 겨냥했다.

알리 감독에 앞서 일본 국가대표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각각 5천 달러(약 539만원), 3천 달러(약 324만원) 벌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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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감독, 일본 심판 배정 불만…벌금 위기
    • 입력 2015-01-20 09:04:19
    • 수정2015-01-20 09:04:33
    연합뉴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2위로 밀려난 아랍에미리트(UAE) 감독이 심판에 불만을 드러내 벌금을 물 위기에 놓였다. 마흐디 알리 UAE 감독은 19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끝난 대회 이란과의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후 "우리가 다음 상대로 일본을 만날 수도 있는데 어떻게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는지 궁금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알리 감독이 이끄는 UAE는 이 경기에서 후반 46분 레자 구차네지하드(쿠웨이트)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졌다. 그 바람에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던 UAE는 2위로 밀려났다. 알리 감독은 패배의 화살을 류지 사토 등 일본 심판에게 돌렸다. 알리 감독은 "구차네지하드의 골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다"며 일본 심판들이 이란 선수들의 속임수에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알리 감독은 "경기 막판에 골이 터지니 주심은 어쩔 줄 모르고 주저했고 부심 역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며 "우리 생각으로 골 장면은 오프사이드였는데 이란 선수들이 (골이 터진 것처럼) 영리하게도 모두 달려나왔다"고 비판했다. 알리 감독이 더 큰 문제로 지적한 것은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다는 점이다. UAE의 8강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D조 1위를 달리는 일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알리 감독은 "어떻게 일본 심판이 경기에 배정됐는지 의문"이라며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알리 감독은 수비수 왈리드 압바스(알 아흘리)가 이날 2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8강에 나갈 수 없게 된 데 "정말 수상한 일"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대답해야 할 문제"라고 AFC까지 겨냥했다. 알리 감독에 앞서 일본 국가대표 혼다 게이스케(AC밀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각각 5천 달러(약 539만원), 3천 달러(약 324만원) 벌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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