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법원, 마약 밀매단 조직원에 무더기 사형 선고

입력 2015.01.20 (18: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베트남 법원이 마약 밀매단 조직원들에 대해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했다.

일간지 뚜오이쩨와 탕니엔은 북부 화빈성 인민법원이 마약조직 일당에 대한 재판에서 여성 2명 등 8명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법원은 이들 조직이 밀매한 마약이 무려 189㎏이나 돼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직원 17명에 대해서도 6∼20년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에 앞서 베트남 공안은 2011년 6월 화빈성 마약조직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벌여 이들 일당을 체포하고 상당량의 마약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처벌 법규를 운용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단 100g의 마약을 소지 또는 거래하는 사실만 드러나도 사형에 처한다.

한편, 베트남에는 현재 살인과 아동 성폭행, 마약 밀매 등으로 극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기다리는 수감자가 약 5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애초 형 집행 방식을 총살형에서 약물주사로 변경했으나 유럽연합(EU)이 약물 수출을 중단하자 화학약품을 자체 생산해 지난 2013년부터 형 집행을 재개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트남 법원, 마약 밀매단 조직원에 무더기 사형 선고
    • 입력 2015-01-20 18:48:08
    연합뉴스
베트남 법원이 마약 밀매단 조직원들에 대해 무더기로 사형을 선고했다. 일간지 뚜오이쩨와 탕니엔은 북부 화빈성 인민법원이 마약조직 일당에 대한 재판에서 여성 2명 등 8명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법원은 이들 조직이 밀매한 마약이 무려 189㎏이나 돼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조직원 17명에 대해서도 6∼20년형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에 앞서 베트남 공안은 2011년 6월 화빈성 마약조직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벌여 이들 일당을 체포하고 상당량의 마약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베트남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 처벌 법규를 운용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로 단 100g의 마약을 소지 또는 거래하는 사실만 드러나도 사형에 처한다. 한편, 베트남에는 현재 살인과 아동 성폭행, 마약 밀매 등으로 극형을 선고받고 형 집행을 기다리는 수감자가 약 500명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애초 형 집행 방식을 총살형에서 약물주사로 변경했으나 유럽연합(EU)이 약물 수출을 중단하자 화학약품을 자체 생산해 지난 2013년부터 형 집행을 재개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