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까메호 대체’ 외인 다비드 영입

최하위로 처진 우리카드가 새 외국인 선수와 함께 반전을 꾀한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헝가리 국가대표 싸보 다비드(25)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다비드는 지난달 말 부상으로 팀을 떠난 오스멜 까메호를 대신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키 203㎝, 체중 97㎏의 신체 조건을 지닌 다비드는 스파이크 높이 356㎝인 라이트 공격수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헝가리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있고, 유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했다.

2013-2014시즌 이탈리아 1부 트렌티노에서 뛰었고 올 시즌에는 헝가리 1부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한국행을 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승패를 떠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으로 거듭나고자 대체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 양진웅 감독대행은 "국내 선수만으로 남은 두 라운드를 치르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다비드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다비드는 우리카드가 대한항공과 치르는 22일 충남 아산 홈 경기부터 출장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현재 2승 21패, 승점 11로 남자부 7위에 머무르고 있다.

까메호가 있을 때도 부족한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고, 그가 떠난 뒤로 국내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공격을 도맡아줄 확실한 카드가 없다 보니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