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 스포츠도 100세 시대

입력 2015.01.21 (21:53) 수정 2015.01.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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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유로2000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연장 골든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입니다.

이 골의 주인공인 트레제게 선수가 오늘 은퇴를 발표했는데 한국 나이로 무려 39살이었습니다.

NBA의 스티브 내쉬는 41살.

일본 축구의 미우라는 48살.

우리나라 구대성 선수는 46살인데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예전에는 30대 초중반에 은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건강 100세 시대. 스포츠 선수들도 점점 의학 기술의 발달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선수 수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선동렬과 함께 사진을 찍은 야마모토 마사히로.

올해 51살인 야마모토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며 최고령 투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테니스로 황혼기인 34살의 페더러와 세리나 윌리엄스는 세계 톱랭킹에서 내려오질 않습니다.

노장들의 활약은 국내 스포츠에서도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후인정과 장소연, 김병지 등 마흔을 훌쩍 넘긴 백전노장들이 조카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고, KBL 최초로 9백 경기 출전을 돌파한 39살 주희정의 기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주희정 : "은퇴를 언제 할지 모르지만 이제 팀에 보탬되는 선수로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야구와 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등록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살펴 보니, 지난 10년간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은퇴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와 달리 선수들이 더 철저한 프로 의식 속에 몸 관리에 힘썼고, 현대 의학의 발달로 부상 후유증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게 된 점도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재훈(스포츠의학 전문의) : "부상을 조기 발견해 적극 치료해서 선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된 백전노장들. 이들에게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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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는 숫자일 뿐!’ 스포츠도 100세 시대
    • 입력 2015-01-21 22:02:31
    • 수정2015-01-21 2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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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유로2000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연장 골든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입니다.

이 골의 주인공인 트레제게 선수가 오늘 은퇴를 발표했는데 한국 나이로 무려 39살이었습니다.

NBA의 스티브 내쉬는 41살.

일본 축구의 미우라는 48살.

우리나라 구대성 선수는 46살인데 아직도 현역에서 활동 중입니다.

예전에는 30대 초중반에 은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건강 100세 시대. 스포츠 선수들도 점점 의학 기술의 발달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선수 수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선동렬과 함께 사진을 찍은 야마모토 마사히로.

올해 51살인 야마모토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며 최고령 투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테니스로 황혼기인 34살의 페더러와 세리나 윌리엄스는 세계 톱랭킹에서 내려오질 않습니다.

노장들의 활약은 국내 스포츠에서도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후인정과 장소연, 김병지 등 마흔을 훌쩍 넘긴 백전노장들이 조카뻘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고, KBL 최초로 9백 경기 출전을 돌파한 39살 주희정의 기록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주희정 : "은퇴를 언제 할지 모르지만 이제 팀에 보탬되는 선수로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야구와 축구 등 국내 프로스포츠 등록 선수들의 평균 연령을 살펴 보니, 지난 10년간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은퇴 시기가 늦춰지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와 달리 선수들이 더 철저한 프로 의식 속에 몸 관리에 힘썼고, 현대 의학의 발달로 부상 후유증을 더 빨리 극복할 수 있게 된 점도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김재훈(스포츠의학 전문의) : "부상을 조기 발견해 적극 치료해서 선수 생명을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체계적인 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된 백전노장들. 이들에게 나이는 말 그대로 숫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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