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정부, 반군 무력 압박에 ‘권력분점’ 수용

입력 2015.01.22 (04:52) 수정 2015.01.2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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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대통령이 시아파 반군 후티의 무력 행사에 굴복해 권력 분점 요구를 수용했다고 예멘 국영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의회와 정부 요직에 후티 측 인사를 앉히고 신헌법 초안을 수정하라는 후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디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후티와 권력을 분점할 준비가 됐다며 후티는 정부의 모든 기관에 임명될 권한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는 대신 대통령 궁과 사저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하디 대통령의 측근인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함마드 대통령 실장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후티가 기습적으로 무력을 행사한 지 이틀 만에 유혈 충돌이 마무리됐습니다.

후티는 예멘 정부가 전국을 6개 자치 지역으로 나눠 연방제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신헌법 초안을 제정하려고 하자 자신들의 세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무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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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1-22 04:52:48
    • 수정2015-01-22 18:51:27
    국제
예멘 대통령이 시아파 반군 후티의 무력 행사에 굴복해 권력 분점 요구를 수용했다고 예멘 국영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의회와 정부 요직에 후티 측 인사를 앉히고 신헌법 초안을 수정하라는 후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습니다.

하디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후티와 권력을 분점할 준비가 됐다며 후티는 정부의 모든 기관에 임명될 권한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는 대신 대통령 궁과 사저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하디 대통령의 측근인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함마드 대통령 실장을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후티가 기습적으로 무력을 행사한 지 이틀 만에 유혈 충돌이 마무리됐습니다.

후티는 예멘 정부가 전국을 6개 자치 지역으로 나눠 연방제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신헌법 초안을 제정하려고 하자 자신들의 세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해 무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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